英, 인구 절반 이상이 기능식품 섭취
5명당 1명 꼴 영양섭취 가이드라인 준수 소홀
입력 2008.02.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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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6,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전체 인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3,200만명 이상의 성인들이 복합비타민제와 미네랄 보충제 등 각종 기능식품을 섭취하고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또 가장 널리 섭취되고 있는 기능식품(supplements)은 복합비타민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남부 써리州 이스트 몰시에 소재한 건강식품협회(HFMA)는 총 3,300여명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진행한 후 4일 공개한 통계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HFMA는 120여 천연물 제제‧기능식품 업체들이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는 비영리 이익단체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 가운데 5명당 1명 꼴로 평소 식품을 구입할 때 영양섭취 가이드라인에 별달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바꿔 말하면 기능식품업계에 그 만큼 시장개척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

심지어 이번 조사결과 3,800만명 안팎의 성인들은 감자를 ‘하루 5종’(five-a-day) 캠페인에 포함되는 식품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하루 5종’ 캠페인은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매일 5가지의 과일과 채소류를 섭취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인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과일은 바나나로 나타났으며, 채소류 가운데서는 당근을 꼽은 응답자들이 가장 많았다.

HFMA에 몸담고 있는 영양학자 마릴린 글렌빌 박사는 “이번 조사결과 전체 여성들의 15%와 남성의 13% 정도만이 ‘하루 5종’ 캠페인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데이비드 애덤스 회장은 “각종 필수비타민과 미네랄 성분들의 효능과 작용기전 등에 대해 일반 소비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원활히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영양공급학회(BAPEN)가 최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양결핍으로 인해 지출되고 있는 의료비 규모가 한해 73억 파운드(약 144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73억 파운드라면 비만과 관련해 지출되고 있는 35억 파운드를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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