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약학
약학 3개 학회, ‘통합돌봄 시대의 약사직능과 약학교육’ 공동 심포지엄 개최
약학사분과학회(회장 김진웅)를 비롯한 한국약학교육학회, 대한약국학회 등 3개 학회는 ‘통합돌봄 시대의 약사직능과 약학교육’을 주제로 오는 10월 22일 오후 2시 수원컨벤션센터 403호실에서 2026년 추계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초고령사회 진입, 다제약물 사용 증가,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본격화, 인공 지능과 디지털헬스케어의 확산 등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무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약품 조제·공급을 넘어 환자 중심의 지속적 약물 치료 관리와 다학제 협력, 의약품 안전관리, 약학교육 혁신을 함께 논의한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맹호영 행정사법인 화조 고문, 김은경 EK Specialty Pharmacy Consulting 대표, 윤선희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오정미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겸 한국약학교육평가원장이 연자로 나선다. 첫 발표에서 맹호영 고문은 ‘AI 시대, 진화하는 약사 직능의 역할과 사명’을 주제로 AI와 조제 자동화, 디지털헬스케어의 확산이 약사 업무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짚는다. 맹 고문은 약사 면허의 가치를 단순한 지식과 공급의 독점이 아니라 환자 안전과 임상적 판단의 결과에 책임지는 전문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기술이 대체하기 어려운 환자 맞춤형 임상서비스, 약물 위해 관리, 공감 기반의 상담 역량을 강화해야 약사 직능의 전문성과 사회적 권한도 확대될 수 있다는 메시지다.김은경 대표는 '미국 전문약국 약사의 임상약학 업무: 조제를 넘어선 지속적 약물치료 관리'를 통해 미국 전문약국의 환자관리 모델을 소개한다. 발표는 처방 접수와 약물 접근성 지원, 초기 임상평가, 개별화된 치료계획, 환자 교육, 추적관리, 치료 완료·전환에 이르는 전문약국의 환자 여정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경구제·자가주사제·주입치료 사례를 통해 약사의 임상평가와 중재, 의사의 치료결정, 간호사의 환자관리가 연계되는 다학제 협업 모델을 소개할 예 정이다. 또한 Patient Management Program, 제3자 인증, 보험자·제약회사와의 계약 및 보상 구조가 지속적 약물치료 관리의 질을 뒷받침하는 방식을 살펴본다.윤선희 부회장은 ‘약사의 시대가 온다 - 지역약국, 약물검토 서비스의 새로운 역할’을 발표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서 약사가 방문약료를 통해 고령자와 거동 불편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평가하고, 중복처방·약물상호작용·부적절 약물을 검토하며, 다학제 케어팀과 환자별 맞춤형 케어플랜을 수립하는 과정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다제약물 복용자의 증가와 함께 약사 주도의 약물검토 및 중재가 낙상, 인지기능 저하, 약물 관련 위해를 줄이고 약제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현장 사례와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한다.마지막으로 오정미 교수는 ‘의약품 안전사용을 위한 환자중심 약료체계: 현장, 교육, 정책 의 정렬’을 주제로 의약품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한 통합적 약료체계의 방향을 제안한다. 임상 상태, 기능 저하, 기대여명, 고위험 약물군을 반영한 다차원 위험 계층화와 입·퇴원 등 케어 전환 시점의 구조화된 약물검토, 처방 연쇄 차단, 근거 기반 탈처방(deprescribing)을 현장 표준으로 정립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아울러 성과기반 약학교육(OBE)과 전문약사 양성 체계 고도화, 의·약 협력 프로토콜 및 다학제 팀 기반 약료 역량 강화, 한국형 부적절 처방 (PIM) 도구 표준화, DUR-EMR 양방향 연계, 지역약국 포괄적 약물관리(CMR) 수가 도입, 국가 단위 약물안전 거버넌스 구축 등 교육·제도·정책 과제도 폭넓게 다뤄진다.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한 3개 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이 약학의 역사와 교육, 임상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학술적 논의의 장을 넘어, AI 시대의 약사 직능 재정의, 전문약료의 임상 모델, 지역사회 통합돌봄, 의약품 안전정책을 연결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계와 임상 현장, 지역 약국과 정책 영역이 함께 참여해 환자 중심 약료의 실질적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운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