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뷰티 트렌드의 변화와 미용 시술의 대중화로 인해 피부 장벽 붕괴와 극심한 속건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의 단순 보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피부 건조증에 대해 약학적 기전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 접근법이 약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에서는 강남구약사회 학술위원장 겸 대한약국학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은 약사가 연자로 나서, 동아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국내 최초 건조증 치료 일반의약품 '노드라나액'을 조명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를 지성, 건성, 복합성 등으로 단순 분류하는 것과 달리, 학술적으로는 피지 분비(O/D), 민감도(S/R), 색소(P/N), 주름 및 탄력(W/T) 등 4가지 지표를 조합한 16가지의 바우만 피부 타입 시스템이 활용된다.
실제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양인의 특성상 색소 침착과 주름에는 강한 편이나, 압도적으로 민감성 피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OSNT(지성·민감성·비색소성·탄력성)'와 'DSNT(건성·민감성·비색소성·탄력성)' 타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약사는 이러한 민감성 피부의 원인으로 K-뷰티 특유의 습관을 지목했다.
그는 “서양과 달리 하루에도 여러 번 세안을 하고, 완벽한 메이크업 클렌징에 집착하며, 미백을 위한 레티놀 사용과 잦은 각질 제거 시술을 병행하는 특성이 표피 장벽을 무너뜨린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피지가 돌아 지성처럼 보이지만 내부 수분이 고갈되어 속 당김을 호소하는 이른바 '수부지(수분이 부족한 지성)' 환자가 양산되고 있으며, 이들 역시 본질적으로는 건조증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현대인의 건조증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핵심 요인은 20대부터 노화를 예방하려는 프리쥬비네이션 트렌드와 미용 시술의 대중화다. 특히 최근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젬픽,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의 유행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면서 안면 지방이 소실되는 '오젬픽 페이스’를 겪는 이들이 많아졌다.
소실된 볼륨을 채우고 탄력을 복원하기 위해 환자들은 울쎄라, 써마지 등 에너지 기반 레이저 기기 시술을 받게 된다.
김 약사는 "이러한 시술은 진피층에 60~70도의 열을 가해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미세 염증을 유발하여 콜라겐을 생성하는 원리"라며 "이 과정에서 재생을 위해 주변의 수분을 대량으로 끌어다 쓰게 되며, 겉보기에 상처가 없더라도 표피 보호막에는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술 직후 1시간 만에 경표피 수분 손실(TEWL)은 최대 7배까지 치솟는다.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장벽 기능이 무너지면, 감염원과 알레르겐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각질 형성 세포는 염증 매개 물질 중 하나인 TSLP라는 경고 사이토카인을 방출하는데, 이것이 수용체와 결합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 가려움은 히스타민 비의존성이므로, 노인성 건조증 등에서 흔히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로는 근본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
또한 아토피나 건조증 환자의 경우, 피부의 온도나 통증 감각을 전달하는 TRPV4 채널이 활성화되어 작은 온도 변화나 가벼운 스침에도 가려움증이 증폭되는 악순환을 겪는다. 더 나아가 건조함으로 인한 미세 염증의 반복은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1을 과활성화시켜 잔주름과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고, 멜라닌 합성을 자극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든다.
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한 기존의 보습제들은 △바세린이나 미네랄 오일처럼 겉을 기름으로 덮어 수분 증발을 막는 '밀폐제’, △히알루론산이나 글리세린처럼 수분 자석 역할을 하여 물을 적셔주는 '습윤제’, △세라마이드나 스쿠알란처럼 피부 결을 매끄럽게 다듬는 '연화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들은 장벽이 이미 무너지고 속 당김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보습은 표피 내부의 '천연 보습 인자(NMF)'를 늘려주어야 한다. 표피의 과립층에 위치한 각화 유리 과립은 프로필라그린을 저장하고 있으며, 이것이 상층부로 이동하며 탈인산화되어 필라그린이 된다. 필라그린은 케라틴 필라멘트를 단단히 뭉쳐 이른바 피부의 벽돌과 시멘트 구조를 완성하고, 이후 아미노산 등으로 분해되며 천연 보습 인자인 NMF를 형성한다. NMF는 각질 세포 내부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며 수분을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동아제약 노드라나액은 바로 이 NMF를 능동적으로 늘려 피부 스스로의 물탱크를 키우는 근본적인 건조증 치료제다.
핵심 성분인 헤파리노이드는 단일 화학물질이 아닌 글라이코사미노글라이칸(GAG)의 일종으로, 콘드로이틴 뼈대에 헤파린과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황산기를 결합해 저분자화한 복합 물질이다. 음전하를 띠는 이 황산기가 안테나 역할을 하여 섬유아세포를 자극, 인체 스스로 내인성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콜라겐 과증식을 유발하는 TGF-β를 억제하는 모듈레이터로 작용해 흉터 생성을 막는 동시에, 건조한 상황에서는 필라그린과 인볼루크린 등 장벽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켜 표피를 견고하게 다진다. 또한 미세 혈관을 안정화시켜 얼굴 붉어짐 등의 부작용 없이, 혈관으로부터 수분을 원활히 공급받도록 돕는다.
여기에 시너지 성분으로 거칠고 갈라진 각질을 부드럽게 용해하고 조직 수복을 돕는 알란토인, 염증 매개 물질을 억제해 가려움을 완화하는 글리시리진산이 더해져 복합 효과를 발휘한다.
김 약사는 “노드라나액이 단순 미용 목적을 넘어 약국에서 다룰 수 있는 광범위한 질환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저 시술 후 장벽 재건이 필요한 수부지 피부, 각질 장벽 붕괴로 밤잠을 설치는 노인성 소양증 환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진물이 나고 피가 나는 급성기를 지나 피부가 비늘처럼 건조하게 탈락하는 시기에 사용하면 장벽 보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에어컨 바람, 환절기 일교차와 미세먼지 등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피부 장벽 손상에 대비할 수 있으며, 끈적임 없는 우수한 발림성으로 소아 건조증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끝으로 김 약사는 "피부 스스로 물탱크를 키우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들에게 최소 1개월 이상의 꾸준한 도포를 권장한다"며 "안전성 데이터 상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없으므로 피부 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인기기사 | 더보기 + |
| 1 | [약업분석] HLB그룹 이자비용 489억원…총차입금의존도 평균 27% |
| 2 | 프로티나,골관절염 신약 'PRT-101’ 유럽류마티스학회 포스터 투어 선정 |
| 3 | 큐라클-맵틱스, ‘망막질환 이중항체 MT-103’ 1.56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
| 4 | 스파크바이오파마, 315억원 규모 투자 유치.. 코스닥 IPO 절차 본격화 |
| 5 | 엔지켐생명, 미국 FDA 최초 PROTAC 항암치료제 승인 맞춰 기술 개발 본격화 |
| 6 | 경남제약, 반려동물 사업 진출 |
| 7 | 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구강붕해정' 임상1상 IND 변경승인 신청 |
| 8 | GC셀 관계사 '아티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AlloNK' 미국 임상3상 진입 |
| 9 | 미세 움직임 기반 자가발전 전기자극으로 상처 재생 촉진 기술 개발 |
| 10 | "부종·통증 줄이고 효과는 높였다"… 메디톡스 '뉴비쥬', 턱밑 지방 치료 새 지평 |
| 인터뷰 | 더보기 + |
| PEOPLE | 더보기 + |
| 컬쳐/클래시그널 | 더보기 + |

최근 뷰티 트렌드의 변화와 미용 시술의 대중화로 인해 피부 장벽 붕괴와 극심한 속건조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기존 화장품의 단순 보습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피부 건조증에 대해 약학적 기전을 통한 근본적인 치료 접근법이 약원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회 경기도약사회 학술대회에서는 강남구약사회 학술위원장 겸 대한약국학회 교육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정은 약사가 연자로 나서, 동아제약이 새롭게 출시한 국내 최초 건조증 치료 일반의약품 '노드라나액'을 조명했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피부를 지성, 건성, 복합성 등으로 단순 분류하는 것과 달리, 학술적으로는 피지 분비(O/D), 민감도(S/R), 색소(P/N), 주름 및 탄력(W/T) 등 4가지 지표를 조합한 16가지의 바우만 피부 타입 시스템이 활용된다.
실제 한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양인의 특성상 색소 침착과 주름에는 강한 편이나, 압도적으로 민감성 피부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OSNT(지성·민감성·비색소성·탄력성)'와 'DSNT(건성·민감성·비색소성·탄력성)' 타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 약사는 이러한 민감성 피부의 원인으로 K-뷰티 특유의 습관을 지목했다.
그는 “서양과 달리 하루에도 여러 번 세안을 하고, 완벽한 메이크업 클렌징에 집착하며, 미백을 위한 레티놀 사용과 잦은 각질 제거 시술을 병행하는 특성이 표피 장벽을 무너뜨린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겉으로는 피지가 돌아 지성처럼 보이지만 내부 수분이 고갈되어 속 당김을 호소하는 이른바 '수부지(수분이 부족한 지성)' 환자가 양산되고 있으며, 이들 역시 본질적으로는 건조증 치료가 필요한 상태다.
현대인의 건조증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핵심 요인은 20대부터 노화를 예방하려는 프리쥬비네이션 트렌드와 미용 시술의 대중화다. 특히 최근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젬픽,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의 유행으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면서 안면 지방이 소실되는 '오젬픽 페이스’를 겪는 이들이 많아졌다.
소실된 볼륨을 채우고 탄력을 복원하기 위해 환자들은 울쎄라, 써마지 등 에너지 기반 레이저 기기 시술을 받게 된다.
김 약사는 "이러한 시술은 진피층에 60~70도의 열을 가해 단백질을 응고시키고 미세 염증을 유발하여 콜라겐을 생성하는 원리"라며 "이 과정에서 재생을 위해 주변의 수분을 대량으로 끌어다 쓰게 되며, 겉보기에 상처가 없더라도 표피 보호막에는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술 직후 1시간 만에 경표피 수분 손실(TEWL)은 최대 7배까지 치솟는다.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장벽 기능이 무너지면, 감염원과 알레르겐에 무방비로 노출된다.
각질 형성 세포는 염증 매개 물질 중 하나인 TSLP라는 경고 사이토카인을 방출하는데, 이것이 수용체와 결합해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 가려움은 히스타민 비의존성이므로, 노인성 건조증 등에서 흔히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로는 근본적인 제어가 불가능하다.
또한 아토피나 건조증 환자의 경우, 피부의 온도나 통증 감각을 전달하는 TRPV4 채널이 활성화되어 작은 온도 변화나 가벼운 스침에도 가려움증이 증폭되는 악순환을 겪는다. 더 나아가 건조함으로 인한 미세 염증의 반복은 콜라겐 분해 효소인 MMP-1을 과활성화시켜 잔주름과 탄력 저하 등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고, 멜라닌 합성을 자극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든다.
건조증을 해결하기 위한 기존의 보습제들은 △바세린이나 미네랄 오일처럼 겉을 기름으로 덮어 수분 증발을 막는 '밀폐제’, △히알루론산이나 글리세린처럼 수분 자석 역할을 하여 물을 적셔주는 '습윤제’, △세라마이드나 스쿠알란처럼 피부 결을 매끄럽게 다듬는 '연화제’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들은 장벽이 이미 무너지고 속 당김이 심한 환자들에게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근본적인 보습은 표피 내부의 '천연 보습 인자(NMF)'를 늘려주어야 한다. 표피의 과립층에 위치한 각화 유리 과립은 프로필라그린을 저장하고 있으며, 이것이 상층부로 이동하며 탈인산화되어 필라그린이 된다. 필라그린은 케라틴 필라멘트를 단단히 뭉쳐 이른바 피부의 벽돌과 시멘트 구조를 완성하고, 이후 아미노산 등으로 분해되며 천연 보습 인자인 NMF를 형성한다. NMF는 각질 세포 내부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며 수분을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동아제약 노드라나액은 바로 이 NMF를 능동적으로 늘려 피부 스스로의 물탱크를 키우는 근본적인 건조증 치료제다.
핵심 성분인 헤파리노이드는 단일 화학물질이 아닌 글라이코사미노글라이칸(GAG)의 일종으로, 콘드로이틴 뼈대에 헤파린과 유사한 기능을 하도록 황산기를 결합해 저분자화한 복합 물질이다. 음전하를 띠는 이 황산기가 안테나 역할을 하여 섬유아세포를 자극, 인체 스스로 내인성 히알루론산과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콜라겐 과증식을 유발하는 TGF-β를 억제하는 모듈레이터로 작용해 흉터 생성을 막는 동시에, 건조한 상황에서는 필라그린과 인볼루크린 등 장벽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켜 표피를 견고하게 다진다. 또한 미세 혈관을 안정화시켜 얼굴 붉어짐 등의 부작용 없이, 혈관으로부터 수분을 원활히 공급받도록 돕는다.
여기에 시너지 성분으로 거칠고 갈라진 각질을 부드럽게 용해하고 조직 수복을 돕는 알란토인, 염증 매개 물질을 억제해 가려움을 완화하는 글리시리진산이 더해져 복합 효과를 발휘한다.
김 약사는 “노드라나액이 단순 미용 목적을 넘어 약국에서 다룰 수 있는 광범위한 질환 치료 옵션”이라고 강조했다.
레이저 시술 후 장벽 재건이 필요한 수부지 피부, 각질 장벽 붕괴로 밤잠을 설치는 노인성 소양증 환자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다.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진물이 나고 피가 나는 급성기를 지나 피부가 비늘처럼 건조하게 탈락하는 시기에 사용하면 장벽 보호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여름철 에어컨 바람, 환절기 일교차와 미세먼지 등 사계절 내내 발생하는 피부 장벽 손상에 대비할 수 있으며, 끈적임 없는 우수한 발림성으로 소아 건조증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끝으로 김 약사는 "피부 스스로 물탱크를 키우는 과정이 필요한 만큼 환자들에게 최소 1개월 이상의 꾸준한 도포를 권장한다"며 "안전성 데이터 상 장기 사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없으므로 피부 상태가 개선될 때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