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인센티브에 B2B 매치시 제약사 '끝장'
한 병원 구입 가격이 전국 통일 가능성-입찰 대신 리베이트 횡행할수도
입력 2008.02.12 20:51 수정 2008.02.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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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 추진으로 제약계와 도매업계가 혼란을 느끼며 '절대 안된다'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전자상거래에 대한 우려도 표출되고 있다.

정부가 의약품 분야에서 추진 중인 B2B 전자상거래가 저가구매인센티브 제도에 매치될 경우 제약사는 '끝장'이라는 우려다.

업계 한 인사는 "정부가 저가구매인센티브에 B2B를 붙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장터를 만들어 약을 구입한 정부 연관 병원이 구입가격을 정리해 사이트에 올려 놓으면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제약사에 큰 피해가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제약사의 가장 많이 나가는 성분, 예를 들어 기준가 100원인 약을 70원에 구입한 후 올리면 이 가격이  특정 병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가격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의 마지막 단계가 전자상거래 매치로, 이 상황까지 갈 경우 제약사는 '끝장'이라는 것.

업계에서는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도입될 경우 제약사들이 입찰을 기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저가로 구매해 다음해 의약품 가격이 인하될 경우 개별 병원 한 곳을 통해서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되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입찰할 이유가 없다는 것. 대신 가격인하 보다 적은 비용이 드는 리베이트를 채택한다는 분석이다.

이 경우 도매업소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도매업계 내에서 우려 분위기가 팽배하다.

결국 저가구매인센티브가 업계의 피해를 담보하면서도 목적은 달성하지 못하는 제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인사는 "건강보험재정이 목적이라면 재분류를 통한 일반약 스위치 등 약가제도에 대해 전반적으로 검토해 각 단체들이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외국도 상당 부분 가고 있다"며 "지금은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통해 능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약사 수입도 늘고 보험재정도 절감할 수 있다. 입찰해서 가격을 내리는 것은 세계적으로 없는 전근대적인 방법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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