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도마이드에 골수종 억제작용
단독 및 병용투여시 M-단백질 감소시켜
입력 2000.12.0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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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리도마이드가 다발성 골수종에 단독투여 또는 이미 다발성 골수종 초기단계에 사용돼온 다른 약물과 복합투여하는 약물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연구결과들이 속속 공개됐다.

탈리도마이드가 다발성 골수종 세포들에 대해 괄목할 만한 수준의 항 종양활성을 나타냈으며, 다른 골수종 치료약물들과 병용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리라는 것.

이같은 내용은 美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서 4일 열린 제42차 美 혈액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이는 탈리도마이드가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에 효과적임을 시사했던 이전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탈리도미드'(Thalomid)라는 제품명으로 이 약물을 발매하고 있는 셀진 코포레이션社의 솔 J. 바러 회장은 "이번에 발표된 내용들을 근거로 내년 중 FDA에 적응증 확대(sNDA)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美 메이요 클리닉 S. V. 라즈쿠마르 박사는 "52명의 환자들에게 탈리도마이드를 단독투여하거나 덱사메타손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77%에서 尿 단일세포군 단백질(M-단백질)이 50% 이상 감소했다"는 요지로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칸소 암연구센터의 바트 발로지 소장은 "169명의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에게 탈리도마이드를 단독투여한 후 장기간 동안 추적조사한 결과 36%에서 M-단백질이 최소한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결과는 탈리도마이드가 난치성 다발성 골수종 환자들의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임을 시사한 이전의 연구내용들과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탈리도마이드가 척수이형성 증후군이나 캐슬맨병(Castleman's disease), 급성 골수양 골수종 등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내용들이 잇따라 발표되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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