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종양내과학회가 인공지능(AI), 순환종양DNA(ctDNA), 멀티오믹스, 정밀의료, 신약 접근성을 중심으로 미래 암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종양내과 의사의 역할이 항암제 처방을 넘어 진단·치료·연구·정책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이사장 박준오)가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년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4차 춘계 정기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SMO 20년 성과, 다음 과제는 지속 가능한 암 치료 체계
이날 Presidential Symposium에서는 박준오 이사장이 ‘KSMO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학회의 성장과 종양내과의 역할 변화를 짚었다. 그는 KSMO 회원 수가 2025년 기준 1670명으로 2024년 대비 약 8% 증가했고,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화 성과도 강조했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KSMO 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 48개국에서 2164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해외 참가자였다. KSMO가 국내 학회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종양학 네트워크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종양내과 의사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아가는 시기를 거쳐왔다”면서 “암 환자의 진료와 치료, 연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종양내과는 정밀의료와 다학제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암 환자 곁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함께하는 의료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이 의료 시스템에 도입되고, 치료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양내과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의 기대 수준은 높아지고, 의료진에 대한 사회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전공의와 전문의로 이어지는 기존 의료 인력 구조 역시 변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의료는 변화의 시대에 있고, 근본적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양내과 의사가 단순한 치료 수행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항암제를 처방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미래 암 치료의 전략과 체계를 만드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재 양성도 학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젊은 종양내과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KSMO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AI·ctDNA·멀티오믹스, 정밀의료 실행 전략 논의
이번 심포지엄은 박 이사장의 메시지처럼 종양내과의 미래 역할을 구체적인 의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주요 의제는 AI 기반 암 진단 및 치료 전략, ctDNA 활용 정밀의료, 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표적 발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고가 항암제 급여와 환자 접근성, 다학제 협진 등이다.
AI 세션에서는 임상시험 설계, 환자 선별, 이상반응 포착, 영상 기반 치료 반응 평가 등 암 진료와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 다뤄졌다. 기존 진료 경험 중심의 판단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ctDNA와 체액 기반 분석도 주요 주제로 제시됐다. ctDNA는 종양 조직을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암 관련 유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 반응 평가, 미세잔존질환 확인, 재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활용 가능성이 논의됐다.
멀티오믹스 기반 접근도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의 핵심 기술로 다뤄졌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해 암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신약 표적 발굴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는 방향이다.
Plenary Session에서는 글로벌 연구자들이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Timothy A. Yap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와 Namsik Han 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 교수 등이 참여해 합성치사 기반 항암 전략과 AI·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표적 발굴을 논의했다.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정밀의료의 제도적 기반과 신약 접근성 문제가 다뤄졌다. ctDNA 검사의 임상적 활용, 국내외 권고안, 한국형 임상 권고안 개발 방향이 논의됐고, 고가 항암 신약의 급여 진입 장벽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환자 접근성 확대 방안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박 이사장은 “이번 춘계 정기심포지엄은 암 치료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AI, 정밀의료, 신약 개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제 임상 현장의 고민과 해법을 함께 논의하고 더 나은 암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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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종양내과학회가 인공지능(AI), 순환종양DNA(ctDNA), 멀티오믹스, 정밀의료, 신약 접근성을 중심으로 미래 암 치료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종양내과 의사의 역할이 항암제 처방을 넘어 진단·치료·연구·정책을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대한종양내과학회(KSMO, 이사장 박준오)가 1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6년 대한종양내과학회 제24차 춘계 정기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SMO 20년 성과, 다음 과제는 지속 가능한 암 치료 체계
이날 Presidential Symposium에서는 박준오 이사장이 ‘KSMO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년간의 임기를 돌아보며 학회의 성장과 종양내과의 역할 변화를 짚었다. 그는 KSMO 회원 수가 2025년 기준 1670명으로 2024년 대비 약 8% 증가했고, 창립 20주년 행사에는 500명 이상의 회원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국제화 성과도 강조했다. 박 이사장에 따르면, KSMO 국제학술대회는 지난해 48개국에서 2164명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해외 참가자였다. KSMO가 국내 학회를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종양학 네트워크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박 이사장은 “지난 20년 동안 우리는 종양내과 의사의 정체성과 역할을 찾아가는 시기를 거쳐왔다”면서 “암 환자의 진료와 치료, 연구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종양내과는 정밀의료와 다학제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무엇보다 암 환자 곁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에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함께하는 의료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과거의 성과만으로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이 의료 시스템에 도입되고, 치료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종양내과의 역할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의 기대 수준은 높아지고, 의료진에 대한 사회적 압박도 커지고 있다. 전공의와 전문의로 이어지는 기존 의료 인력 구조 역시 변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과거의 성과가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의료는 변화의 시대에 있고, 근본적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종양내과 의사가 단순한 치료 수행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는 단순히 항암제를 처방하고 치료하는 의사가 아니라, 미래 암 치료의 전략과 체계를 만드는 설계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인재 양성도 학회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젊은 종양내과 의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지속 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박 이사장은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 KSMO가 나아갈 방향”이라고 말했다.
AI·ctDNA·멀티오믹스, 정밀의료 실행 전략 논의
이번 심포지엄은 박 이사장의 메시지처럼 종양내과의 미래 역할을 구체적인 의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주요 의제는 AI 기반 암 진단 및 치료 전략, ctDNA 활용 정밀의료, 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표적 발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 고가 항암제 급여와 환자 접근성, 다학제 협진 등이다.
AI 세션에서는 임상시험 설계, 환자 선별, 이상반응 포착, 영상 기반 치료 반응 평가 등 암 진료와 연구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이 다뤄졌다. 기존 진료 경험 중심의 판단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ctDNA와 체액 기반 분석도 주요 주제로 제시됐다. ctDNA는 종양 조직을 직접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암 관련 유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치료 반응 평가, 미세잔존질환 확인, 재발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상 활용 가능성이 논의됐다.
멀티오믹스 기반 접근도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의 핵심 기술로 다뤄졌다.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등 다양한 생물학적 정보를 통합해 암의 특성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신약 표적 발굴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으로 연결하는 방향이다.
Plenary Session에서는 글로벌 연구자들이 차세대 항암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Timothy A. Yap 미국 MD Anderson Cancer Center 교수와 Namsik Han 영국 University of Cambridge 교수 등이 참여해 합성치사 기반 항암 전략과 AI·멀티오믹스 기반 신약 표적 발굴을 논의했다.
정책 심포지엄에서는 정밀의료의 제도적 기반과 신약 접근성 문제가 다뤄졌다. ctDNA 검사의 임상적 활용, 국내외 권고안, 한국형 임상 권고안 개발 방향이 논의됐고, 고가 항암 신약의 급여 진입 장벽과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 가능성, 환자 접근성 확대 방안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박 이사장은 “이번 춘계 정기심포지엄은 암 치료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라며 “AI, 정밀의료, 신약 개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제 임상 현장의 고민과 해법을 함께 논의하고 더 나은 암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