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과 '노바스크' 복합제형 나온다
노바티스, '엑스포즈' 상품명으로 EU서 허가신청
입력 2006.03.06 15:43
수정 2006.03.07 10:18
현재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쌍두마차格 약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두 개의 제품을 복합한 '투-인-원 제형'이 빠르면 내년 중으로 발매되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노바티스社는 새로운 항고혈압제 '엑스포즈'(Exforge)를 발매할 수 있도록 유럽연합(EU)에서 허가를 신청했다고 지난 3일 발표했다. 이날 노바티스측은 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시장에서도 '엑스포즈'에 대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기존의 항고혈압제들 가운데 한가지를 단독복용해 혈압을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는데 실패했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엑스포즈'가 매우 효과적인 약물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엑스포즈'가 현재 노바티스社가 발매 중인 '디오반'(발사르탄)과 화이자社의 '노바스크'(암로디핀)를 복합한 약물이라는 사실이다.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의 일종인 '디오반'은 지난해 37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노바티스의 톱-셀링 품목. 반면 '노바스크'는 칼슘채널 차단제에 속하는 약물이다.
노바티스측 대변인은 "화이자가 보유한 '노바스크' 관련특허가 만료되는 시기에 맞춰 '엑스포즈'가 발매되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엑스포즈'가 오는 2007년 말 또는 2008년 초에는 발매가 가능할 것임을 예측케 하는 대목인 셈.
이와 관련, 유럽시장에서 '노바스크'의 특허 만료시기는 오는 2007년 봄. 미국시장의 경우에도 같은 해 가을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다.
노바티스社의 제약 R&D 책임자인 제임스 새넌 박사는 "전체 고혈압 환자들 중 3분의 2 정도가 혈압 조절을 위해 두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이번 '엑스포즈' 발매 허가신청의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엑스포즈'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5,000여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결과는 오는 5월 열릴 미국 고혈압학회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고혈압은 오늘날 전 세계 성인들 중 최소한 25% 정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다빈도 증상. 이 때문에 첫손가락 꼽히는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