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의 조류독감 치료제를 찾아라!
사노피 올해안 임상 결론·헝가리서도 진행 중
조류독감이 창궐할 경우 치료제 공급이 수요에 턱없이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한껏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퇴치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이 대열에서 선두주자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곳은 프랑스 사노피-아벤티스社.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자회사인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녜스 오펜박 R&D 담당이사는 "현재 개발 중인 조류독감 백신과 관련해 18~60세 사이의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임상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9일 발표했다.
오펜박 이사는 또 지난해 5월 착수되었던 이 임상시험은 올해 안으로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험은 백신의 접종횟수를 결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되었던 것이어서 차후 실제 생산에 들어갈 경우 공급물량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오펜박 이사는 강조했다.
사노피측이 개발을 진행해 왔던 조류독감 예방백신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내년 중 이루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헝가리의 예노 라크츠 보건장관은 "그 동안 조류독감 예방용도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원형백신(prototype vaccine)이 임상시험에서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같은 날 공개했다. 피험자들의 혈액 속에서 항체를 형성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
이 백신의 개발을 진행해 왔던 헝가리 수의학연구소(ANTSZ)의 라즐로 뷔도소 소장도 "우리는 조류독감 예방백신을 효율적으로 생산하고, 대량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달 말 이 백신을 시험적으로 투여받았던 접종자들 중에는 라크츠 장관과 뷔도소 소장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뷔도소 박사는 "조류독감을 유발하는 H5N1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할 경우에는 적절한 예방백신의 개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견해를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