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CEO '타미플루' 갈등 "걱정마슈"
조류독감 치료제로 급부상 배경...예의주시
입력 2005.07.05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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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치료용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르)와 관련해 길리드 사이언시스社와의 사이에 불거진 갈등은 가까운 시일 내에 원만한 타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스위스 로슈社의 프란츠 휴머 회장이 4일 가진 한 인터뷰에서 내놓은 장담이다.

이와 관련, 미국 캘리포니아州에 소재한 생명공학 메이커 길리드는 '타미플루'를 개발한 장본인이다. '타미플루'라면 최근 조류독감의 확산을 저지할 최선의 대안약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대주.

로슈측은 지난 1996년 '타미플루'의 제조와 마케팅을 맡기로 길리드측과 합의했던 파트너로이다.

그러나 길리드측은 지난달 '타미플루'에 대한 일체의 권한을 로슈측으로부터 되돌려 받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공개했었다. 로슈측이 '타미플루'의 판촉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지 않아 계약내용을 위반했으므로 일체의 권한을 돌려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것.

이에 대해 로슈는 길리드측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유감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아울러 길리드측이 제기한 문제점들에 대한 해소책을 모색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었다.

로슈의 제약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윌리암 번스 사장도 "갈등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분쟁을 조기에 타결지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휴머 회장은 "길리드측이 '타미플루'와 관련한 권한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함에 따라 실제로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특히 휴머 회장은 이날 바이오테크놀로지(BT) 부문에 더욱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이내에 제약사업 부문의 매출에서 BT 의약품들이 점유하는 몫이 현재의 50% 수준에서 70%대로 확대될 것이라는 게 휴머 회장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휴머 회장은 "올가을 영국과 독일에서 새로운 폐암 치료제 '타세바'(에를로티닙)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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