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품 유통시장 현대화 잰걸음
총 7,800여곳 중 920곳 이상 퇴출 전망
입력 2005.06.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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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小·散·亂!

영세업체들이 난립됨에 따라 비효율성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국 의약품 유통업계의 현실을 표현한 말이다.

이와 관련,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이 의약품 도매 관련기준을 개선하고, 업계의 합리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임을 공표하고 있어 과연 이번에는 실효를 거둘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SFDA는 최근 지방정부에 인·허가 업무를 보다 철저히 진행하고, 의약품 유통업계의 현대화와 IT 시스템 구축을 계도하는 등 의약품 유통업계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도록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FDA는 이를 통해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SGP)이 준수되는 풍토를 조성하고, 업계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사실 중국의 의약품 유통업체들은 지난해 말까지 GSP 인증을 받도록 의무가 부과됐었다.

그러나 7,800곳을 상회하는 유통업소들 가운데 지난해 9월 현재 GSP 인증을 취득한 업소수는 4분의 3 정도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줄잡아 920곳 이상의 업소들이 GSP 인증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던 것.

중국의 의약품 유통업계는 그렇지 않아도 경쟁심화와 저마진에 따른 심한 출혈로 인해 1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1만6,000곳을 넘어섰던 업소수가 상당정도 감축된 상황이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SFDA는 의약품 유통의 현대화를 위해 신규업체들의 경우 GSP 기준을 완전히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존업체들에게도 지속적인 인수합병과 구조조정, 업소간 제휴를 적극 장려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도 불구, 가까운 시일 내에 해외의 의약품 유통업체들이 자국 내에 대거 진출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영세한 업소들의 난립과 고도로 복잡하고 분화되어 있는 의약품 유통시장의 특성상 선뜻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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