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업예외지역 약국개설 “관심 높다”
약국간 경쟁 없고 직접조제 가능 등
입력 2005.04.28 13:52
수정 2005.05.10 14:20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약사회에 따르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개설되는 약국수가 늘고 있으며 약국 개설을 문의하는 약사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약사들이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대한 관심을 쏟는 이유는 처방전 수용을 위한 경쟁이 없으며, 일반의약품 판매가격도 안정화되어 있기 때문.
의약분업 대상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약국들의 대부분은 처방전 수용에 의존한 영업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약국간 처방전 수용을 위한 경쟁에 치열해지고 보다 나은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막대한 임대료와 권리금을 지불하고 있기까지하다.
이에 더해 환자 유치를 위해 일부 약국에서 구입가 미만으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약국간의 출혈경쟁으로 인해 정상적인 약국 경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일부 약사들은 경쟁에 치열하지 않은 지역에 약국 이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중 분업 예외지역이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부에 의해 지정된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약 1,000여곳에 이르고 있으며, 약국에 개설된 곳은 20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의약분업 예외지역은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개설과 폐업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며 최근 1년동안 지정 현황의 변화가 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약국을 개설 운영하고 있는 약사들에 따르면 처방전 수용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반의약품도 일정부분 마진을 붙여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경영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약국 개설에 따른 비용도 그다지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 도시지역에 약국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약국 구입비, 인테리어비, 권리금, 임대료 등을 합쳐 최소 2억여원의 초도비용이 들지만 분업 예외이역에서는 권리금·임대료의 비중이 낮아 약국개설에 따른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한다.
특히 처방전에 의존한 약국경영을 할 경우에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약사들이 수동적으로 조제하는 역할에 불과하지만 의약분업 예외지역에는 약사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분업 예외지역에서 처방전에 의하지 않고도 약사의 직접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학술·임상적 지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고, 지역적 특성상 약사들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
이같은 요인으로 인해 약국경영에 어려움을 느낀 일부 약사들은 분업 예외지역의 약국 개설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 약사회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