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릴'이야 '레미닐'이야? 헷갈리G!
혼동 피하기 위해 '레미닐' 제품명 창씨개명
입력 2005.04.12 18:50 수정 2005.04.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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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닐'(Reminyl)에서 '라자다인'(Razadyne)으로...

존슨&존슨社의 계열사인 올소-맥네일 뉴롤로직스社(Ortho-McNeil Neurologics)가 자사의 알쯔하이머 치료제 '레미닐'(갈란타민)의 제품명을 '라자다인'으로 변경할 것이라고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레미닐'이라는 제품명은 오는 6월 말까지만 통용되고, 7월 1일부터는 '라자다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사용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사노피-아벤티스社의 당뇨병 치료제 '아마릴'(Amaryl; 글리메피리드)과 혼동이 빚어지는 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취해지는 것이다.

실제로 '레미닐'과 '아마릴'은 전혀 적응증을 달리하는 별개의 약물들임에도 불구, 제형이 동일한 타블렛 타입인 데다 포장형태가 유사하고, 복용량마저 4㎎으로 동일해 적잖은 혼란을 유발해 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레미닐'과 '아마릴'은 성분명이 각각 갈란타민과 글리메피리드로 성씨(?)가 동일한 'G'자 돌림인 탓에 약국 진열대에서도 가까운 공간에 위치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올소-맥네일측은 지난해 두 약물의 처방 및 조제착오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FDA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올소-맥네일측은 "2명의 알쯔하이머 환자들이 '아마릴'을 잘못 처방받아 복용한 뒤 사망했으며, 심한 저혈당증을 비롯한 다른 부작용 발생사례들도 여러 건이 FDA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조셉 훌리헌 부회장은 "FDA와 협의를 진행한 끝에 추가적인 처방 및 조제착오를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길은 '레미닐'의 제품명을 바꾸는 것이라는 합의에 도달했던 것"이라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마릴'이 '레미닐'에 비해 6년 가까이 앞서 나온 선배격 약물이어서 후배격인 '레미닐'의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는 것.

한편 올소-맥네일측은 '레미닐'의 서방형 제제인 '라자다인 ER'이 다음달 중순경부터 약국에 공급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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