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내년부터 다시 두자릿수 성장"
2005년은 과도기, 2008년까지 50~60억弗 절감
입력 2005.04.06 19:2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올해는 좀 그렇고, 내년에 봐~요."

화이자社가 5일 뉴욕에서 애널리스트·투자자 미팅을 가진 뒤 내놓은 회사 경영전망을 압축한 표현이다.

다시 말해 2005 회계연도의 이익은 86억 달러 정도에 머물러 지난해의 114억 달러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며, 매출 또한 전년도의 525억 달러를 넘어서기 어려워 제자리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러나 내년부터는 상황이 사뭇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화이자의 행크 맥키넬 회장은 "2005년은 아무래도 과도기(transition year)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2006년에는 다시 두자릿수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며, 2007년에는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는 말로 미래에 대해 강한 기대감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 같은 장밋빛 전망의 근거로 맥키넬 회장은 비용절감 효과의 가시화, 유망신약들의 발매와 이로 인한 제품력 업그레이드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현재 화이자는 기존 주력제품들의 잇단 특허만료와 제네릭 제형들의 줄이은 도전,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및 '벡스트라'(발데콕시브)의 안전성 논란과 이로 인한 매출감소, 오는 2008년까지 연평균 40억 달러 안팎의 비용절감 플랜 추진 등이 맞물려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같은 현실을 감안한 듯, 이날 맥키넬 회장은 "지금은 회사에 투자해야 할 때이며, 상황을 호전시킬 한가지 비방(single magic bullet)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기타개를 위한 구조조정 플랜의 일환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력감원案과 관련, 맥키넬 회장은 이날 구체적인 감원규모와 대상부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몇몇 공장의 폐쇄, 중복된 사업부의 정리, 영업인력의 감축 등으로 인해 그 동안 회사발전을 위해 함께 매진해 왔던 동료들 가운데 일부가 회사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일부 신문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현재 총 1만2,000여명에 달하는 미국시장 영업인력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의사 1인당 최대 5명까지 투입되었던 것을 평균 2명으로 줄이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져 개괄적인 윤곽을 짐작케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화이자의 미국시장 제약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패트 켈리 사장도 "소비자들의 니즈(needs)에 부응할 수 있기 위해 필드인력에 대한 구조재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재편의 방식에 대해 켈리 사장은 근무지역 재배치, 내부조정(attrition)을 통한 일부인력 감축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이자는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한해 동안 지출되는 총 비용의 12% 정도를 절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08년까지 줄잡아 50~6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희망하고 있다는 것.

이 수치는 화이자측이 지난 2003년 파마시아社를 인수함에 따라 실현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절감액은 제외한 것이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세드라즈 재무담당 부회장(CFO)은 "앞으로 신제품과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에만 R&D에 8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80억 달러라면 지난해 R&D에 투자된 77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의 것이다.

실제로 화이자는 "나쁜" 콜레스테롤(저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 메커니즘을 지닌 기존의 스타틴系 콜레스테롤 저하제들과 달리 "좋은" 콜레스테롤(고농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고, 동맥 내부의 플라크를 제거하는 기전을 지녀 기대주로 꼽히는 토세트라핍(torcetrapib)의 개발을 위한 연구에만 8억 달러 가량을 쏟아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세트라핍은 내년에 자세한 연구결과가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금까지 'SU11248'이라는 코드네임으로만 알려져 왔던 항암제 '수텐트'(Sutent)의 경우 올해 미국 임상종양학회 학술회의에서 관련자료가 선을 보일 것이라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AI, 먼 미래 아닌 약국 현장의 도구"…경기약사학술대회가 보여준 변화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AI, 약사 대체 아닌 직능 고도화 도구"
“포장은 더 이상 마지막 공정 아니다”…카운텍, 제약 자동화 전략 확대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화이자 "내년부터 다시 두자릿수 성장"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화이자 "내년부터 다시 두자릿수 성장"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