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사' 주춤 '타세바'는 콧노래
스위스서 허가취득 마침내 유럽시장 데뷔
입력 2005.03.23 17:23 수정 2005.03.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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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제 '타세바'(에를로티닙)가 마침내 유럽대륙에 상륙했다.

로슈社와 OSI 파마슈티컬스社는 스위스 정부가 '타세바'의 발매를 승인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유럽시장에서 '타세바'의 발매를 허가한 것은 스위스가 처음이다.

그렇지 않아도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폐암 치료제 '이레사'(제피티닙)이 주춤함에 따라 스와핑 효과로 어부지리가 기대되고 있는 '타세바'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게 하는 소식인 셈.

미국시장의 경우 '타세바'는 지난해 11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발매 초기부터 처방건수가 몰리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럽 각국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 정부가 허가한 '타세바'의 적응증은 국소진행형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최소한 1종의 항암화학요법제로 치료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효과가 눈에 띄지 못했던 환자들이 투여대상이다.

한편 스위스 정부는 총 731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허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험은 '타세바'를 투여했던 그룹의 경우 평균생존기간이 6.7개월 연장되어 플라시보 투여群의 4.7개월을 적잖이 상회했음을 입증한 바 있다. 1년 이상 생존에 성공한 환자들의 비율 또한 '타세바' 투여群은 31.2%에 달해 플라시보를 투여받았던 그룹의 21.5%를 따돌렸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해 9월 '타세바'를 조기허가 검토대상으로 지정한 뒤 신속하게 관련절차를 진행해 왔다.

로슈社 제약사업 부문의 윌리엄 M. 번스 회장은 "항암화학요법제를 투여할 때 수반되는 부작용 우려가 적은 데다 생존률 향상효과가 입증된 '타세바'는 암세포의 증식을 촉진하는 표피성장인자(EGF)의 작용을 저해하는 기전을 지닌 새로운 유형의 항암제여서 독성이 훨씬 적은 기대주"라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도 '타세바'가 오는 2009년 16억 달러 정도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야흐로 '타세바'가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뜰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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