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폐암 치료제 기대주 마침내 햇빛
'타세바' 2009년 16억弗 매출 가능 전망
입력 2004.11.19 18:08 수정 2004.11.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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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 블록버스터 항암제로 발돋움이 기대되어 온 새로운 기전의 폐암 치료제가 마침내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제넨테크社와 OSI 파마슈티컬스社는 18일 폐암 치료제 '타세바'(Tarceva; 에를로티닙)가 FDA의 승인을 받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항암제는 제넨테크社의 지분을 55% 이상 보유 중인 로슈社가 발매를 맡게 된다.

특히 FDA의 허가결정은 당초 예상되었던 시점에 비해 2개월여나 앞서 나왔다는 지적이다. 그 만큼 '타세바'가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던 후보신약임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

'타세바'는 전체 폐암 발병사례의 80% 가량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소세포 폐암을 겨냥해 개발된 항암제이다. 이번에 FDA가 승인한 적응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른 항암화학요법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국소진행형 또는 전이형 비소세포 폐암이다.

'타세바'는 암세포의 증식에 관여하는 표피성장인자 수용체(EGFR)의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항암제.

애널리스트들은 '타세바'가 오는 2009년에 이르면 한해 16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폐암은 오늘날 가장 다빈도로 발병하는 암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해 동안 줄잡아 120만명의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을 정도.

OSI측의 콜린 고다드 회장은 "30일분의 약가(도매가 기준)가 2,026달러로 책정되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같은 폐암 치료제인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이레사'(제피티닙) 보다 값비싼 항암제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타세바'는 임상에서 환자들의 평균생존기간을 6.7개월 연장시켜 플라시보의 4.7개월을 상회했던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아울러 '타세바'를 투여받았던 환자들의 31.2%가 1년이 경과할 때까지 생존한 것으로 드러나 플라시보 투여群의 21.5%를 앞선 것으로 파악됐었다.

한편 고다드 회장은 "내년 초 '타세바'의 적응증에 췌장암이 추가될 수 있도록 허가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자궁암, 대장암, 신장세포 암종, 뇌종양, 경부암(脛部癌) 등 다양한 암들이 새로 적응증에 추가되도록 후속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타세바'는 일라이 릴리社의 '젬자'(젬시타빈)와 병용한 결과 생존률 향상효과를 나타냈음이 입증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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