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타세바' 췌장암에도 癌스트롱
현재 폐암 치료제로 허가검토 진행 중
입력 2004.09.21 18:22 수정 2004.09.2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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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슈社가 항암제 '타세바'(Tarceva; 에를로티닙)를 기존의 화학요법제와 병용할 경우 췌장암 환자들의 생존률을 제고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임을 시사한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국소진행형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들에게 '타세바'와 일라이 릴리社의 '젬자'(젬시타빈)을 병용토록 한 결과 '젬자'와 플라시보를 병용시켰던 그룹에 비해 전체적인 생존률이 23.5%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

'타세바'와 '젬자'를 병용한 그룹은 또 평균 생존연장기간과 1년 생존률도 각각 6.4개월 및 25.6%에 달해 '젬자'를 단독복용했던 대조群의 5.9개월 및 19.7%를 상회했다는 것이 로슈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은 현재 '타세바'가 미국과 유럽에서 비소세포 폐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항암제로 허가가 검토 중에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놀랄만한 대목이라는 지적이다. '타세바'는 임상에서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의 생존기간 연장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타세바'는 로슈가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제넨테크社, 그리고 미국의 바이오제약업체인 OSI 파마슈티컬스社와 공동으로 개발을 진행해 온 항암제이다.

췌장암은 치유가 가장 어려운 암에 속하는 데다 사망률 또한 가장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가 4%를 밑도는 것으로 집게되고 있을 정도.

유럽의 다국적 투자은행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 바서슈타인社는 "폐암과 췌장암 환자들에 대한 생존률 제고효과가 입증된 만큼 '타세바'는 다른 암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할 가능성이 유력해 보일 뿐 아니라 다양한 항암화학요법제들과 병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케플러 증권社의 데니제 안데르손 애널리스트는 "오는 2006년경 '타세바'가 췌장암 치료제로 유럽시장에 선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 '타세바'가 다른 적응증을 계속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어서 로슈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효자품목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타세바'는 현재 자궁암, 대장암, 두부암, 경부암, 신장세포 암종, 위장관계 각종 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는 초기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로슈측의 발표가 나오자 쮜리히 증권거래소에서 이 회사의 주가는 2.4%가 뛰어오른 129.25스위스프랑(101.6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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