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불만족하면 '비아그라'가 공짜!
경쟁품목 무료샘플 보장 이례적 판촉전략
입력 2004.07.13 17:50 수정 2004.07.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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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 있으면 말해!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타달라필)를 발매하고 있는 일라이 릴리社와 아이코스 코퍼레이션社가 12일 매우 이례적인 새 광고전략을 들고 나왔다.

'시알리스의 약속'(The Cialis Promise)이란 제목이 붙은 이 광고의 골자는 '시알리스'를 복용했음에도 불구, 효과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들에게 경쟁품목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것.

다시 말해 무료샘플용 '시알리스'를 복용한 후 효과에 만족을 느끼지 못했던 환자들에게는 '비아그라'(실데나필) 또는 '레비트라'(바데나필) 샘플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릴리와 아이코스측은 이 같은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12일자 'USA 투데이'紙와 '월 스트리트 저널'에 한면 전면광고로 게재했다. 아울러 같은 날부터 TV 광고도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새로운 광고는 욕조 안에 나란히 앉은 한쌍의 커플이 다정한 모습으로 함께 태양을 주시하고 있는 장면을 묘사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남성들은 인터넷 사이트 www.cialis.com을 접속해 무료교환권과 '시알리스 프로미스 카드'(Cialis Promise Card)를 다운로드받은 뒤 의사로부터 이 약물이 자신에게 적절한 지를 확인받아 발급받은 처방전과 함께 약국에 제출하면 공짜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릴리와 아이코스측은 최초로 처방을 받았을 때 3알의 샘플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는 쿠폰 프로그램을 활용해 왔다.

화이자社의 경우 이에 앞서 지난 4월 미국시장 출시 6주년을 기념해 '밸류카드'(Value Card)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일종의 마일리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밸류카드' 프로그램이란 '비아그라'를 6회 구입했던 환자들에 대해 한차례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이와 관련, 아이코스社의 폴 클라크 회장은 "우리는 '시알리스'를 복용한 발기부전 환자들이 그 효과에 고마움을 표시할 것임을 확신한다"며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대해서는 언제든 응분의 보상을 해 줄 것"이라고 밝혀 마켓셰어 확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또 '시알리스'의 제품만족도가 경쟁품목들을 앞선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를 재입증하기 위해 베팅을 걸고 나온 것이라며 독특한 광고전략이 채택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IMS 헬스社의 통계에 따르면 6월 마지막 주~7월 첫 주(2일 기준)에 '시알리스'는 미국시장 발기부전 치료제 처방건수의 19.6%를 점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아그라'의 경우 64.8%, '레비트라'는 15.6%를 각각 나눠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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