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아벤티스, 주판알 튕겨보니 "기회야"
이고르 란도 아벤티스 회장 주총서 연설
입력 2004.06.14 18:15 수정 2004.06.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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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티스가 사노피-신데라보에 인수됨에 따라 기대되는 효과와 기회창출 가능성은 리스크 부담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확신한다."

아벤티스社의 최고경영자 이고르 란도 회장이 지난 11일 회사의 본사가 소재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연설한 내용의 요지이다.

사노피의 경우 오는 23일 주주총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이날 란도 회장은 "이제는 적대적 인수라는 생각을 버리고 빅딜의 마무리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절실하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설령 일부 도전요인들이 불거지더라도 새로 구성될 임원진이 그들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강한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빅딜 성사 이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인식을 내보인 셈.

실제로 사노피는 3개월여에 걸친 기싸움 끝에 인수조건을 524억 유로(629억8,000만 달러)로 상향조정하는 등 당초 내세웠던 적대적 인수라는 빅딜의 성격을 불식시키는데 부심해 왔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처음에는 사노피측의 인수시도를 거부하며 버티는 자세로 일관했던 란도 회장도 "현재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벤티스가 상대적으로 약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핵심품목들의 특허만료 임박으로 주가가 약세를 띄면서 M&A 타깃으로 이목이 쏠렸던 것으로 본다"면서도 "사실 사노피측이 처음 제안을 해 왔을 때는 적대적 인수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실제로 성사될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간주했었지만, 그것은 나의 실수였다"고 털어놓았다.

따라서 사노피측이 상향조정해 내놓은 제안을 수용한 것은 대세를 순응한 선택(easy choice)이었고, 만약 그 제안을 거부했을 경우 달리 대안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었다고 란도 회장은 덧붙였다.

그러나 란도 회장은 "빅딜의 성사가 결코 아벤티스의 역사가 종지부를 찍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 15년 동안 전체 제약업계를 특징지워 왔던 '변화의 과정'에서 새로운 장을 연다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노피측은 지난달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일반에 공개했었다. 주총에서 승인을 취득할 경우 최종확정될 임원진 개편안에는 란도 회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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