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비아그라' 복용 예상보다 안전
울혈성 심부전 환자도 "웬만하면 괜찮아요~"
입력 2004.03.09 21:55 수정 2004.03.09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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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심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라도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케이스라면 설령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복용했다고 하더라도 별다른 문제점은 돌출하지 않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예상밖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비아그라'는 지난 1998년 시장에 데뷔한 이래 1,600만명 이상의 남성들이 복용했을 정도로 오늘날 널리 처방되고 있는 블록버스터 품목이다.

그럼에도 불구, 심장마비 발병위험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심장병 환자들에게는 사용을 삼가도록 권고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비아그라'는 협심증이나 흉통 등을 치료하기 위해 질산염 제제를 복용 중이던 환자들이 병용했다가 혈압강하 유발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는 사례들이 보고되어 온 형편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연구결과에 많은 이들의 눈길이 쏠릴 수 밖에 없게 하는 이유이다.

캐나다 에드먼턴 소재 앨버타大의 린다 웹스터 박사팀은 '내과의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웹스터 박사팀은 질산염 제제를 복용하지 않고 있는 심장병 환자들이 '비아그라'에 대해 나타내는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60세 이상의 남성 35명을 대상으로 6주 동안 매일 '비아그라'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그 결과 피험자들이 性 기능 장애를 경험했거나, 우울증이 나타난 사례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웹스터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비아그라'가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심장병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이 유력하게 시사되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발기부전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70세 사이 연령대에 속하는 남성들의 52%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울혈성 심부전을 치료하기 위해 베타차단제나 ACE 저해제를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서 흔히 수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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