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도 제네릭시대 열린다
노바티스 '바이오제네릭' 1호 발매 임박
입력 2004.01.16 17:51 수정 2004.0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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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작 조작 의약품(genetically engineered medicine) 분야에서도 머지 않아 제네릭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Sandoz)를 총괄하고 있는 후베르트 히르징거 회장이 15일 "인체 성장호르몬 '옴니트롭'(Omnitrop)의 허가절차가 원활히 진행 중이어서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발매되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라고 공개했기 때문.

이에 앞서 EU 자문위원회는 이미 '옴니트롭'의 허가권고를 결정한 바 있다.

'옴니트롭'은 허가가 최종결정될 경우 이른바 '바이오제네릭'(biogeneric) 의약품 분야의 1호 품목으로 자리매김을 사실상 예약해 둔 상태이다.

히르징거 회장은 "그러나 '옴니트롭'이 미국시장에 데뷔할 수 있기까지는 좀 더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바이오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허가기준 마련작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 같은 사정을 의식한 듯, 히르징거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옴니트롭'의 구체적인 발매가능 시점에 대해서는 예상을 유보했다.

이와 관련, 유전자 조작 바이오테크 의약품 시장은 아직까지 카피제형의 가세로 인한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분야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 대부분의 제품들이 여전히 특허제도의 엄격한 보호대상으로 남아 있는 데다 주요 선진국들도 바이오제네릭 의약품의 허가기준 마련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히르징거 회장은 "향후 수 년 동안 노바티스가 바이오제네릭 의약품들을 속속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보유한 노하우가 다른 제약기업들이 바이오제네릭 제품을 시장에 발매하는 과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엿다.

사실 노바티스는 메이저 제약기업들 가운데서는 예외적이다 싶을 정도로 제네릭 분야에 주력해 온 메이커이다. 앞으로도 노바티스는 그 같은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히르징거 회장은 "현재 산도스는 매년 200개 정도의 제네릭 제품들을 발매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히르징거 회장은 이날 산도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톱-셀링 항우울제 '팍실'(파록세틴; 국내에서는 '세로자트'로 발매)의 제네릭 제형을 발매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영업비밀'임을 내세워 언급을 피했다.

이밖에도 히르징거 회장은 "우리는 2005년부터 다수의 항생제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주지하고 있다"며 "이는 산도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히르징거 회장의 언급은 현재 산도스가 발매 중인 제품들의 25~30% 정도가 항생제들임을 감안할 때 음미해 볼만한 대목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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