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유망신약 '나오고 또 나오고'
10개 신약이 매출 100억弗 창출 기대
입력 2003.11.20 17:50
수정 2003.11.25 10:36
"현재 막바지 단계에까지 개발이 진전되어 있는 10개 후보신약들이 모두 시장에 발매되어 나오면 한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스위스 노바티스社가 19일 뉴욕에서 가진 애널리스트 R&D 프리젠테이션 미팅에서 공개한 장밋빛 청사진의 요지이다.
따라서 새로운 COX-2 저해제 계열의 관절염 치료제 '프렉시즈'(Prexige; 루미라콕시브)의 FDA 승인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음에도 불구, 앞으로도 노바티스는 제약업계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발빠른 성장세를 구가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바티스측이 이번에 공개한 10개 유망 신약후보들은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 'LAF 237'(이하 '후보물질' 생략) ▲항고혈압제 'SPP 100' 또는 '알리스키렌'(Aliskiren) ▲골다공증 치료제 'AAE 581'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QAB 149' ▲항암제 'PTK 787' ▲면역억제제 'FTY 720' ▲B형 간염 치료제 'LDT 600' ▲골다공증 치료제 졸레드로닌산 ▲철분과잉 빈혈 치료제 'ICL 670' ▲파킨슨병 치료제 'TCH 346' 등이다.
내년 중으로 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요실금 치료제 '에나블렉스'(Enablex)와 면역억제제 '마이포틱'(Myfortic), '서티칸'(Certican) 등은 이번에 언급되지 않았다. '프렉시즈'의 경우 영국에서는 이미 허가를 취득한 상태이다.
이날 노바티스의 다니엘 바셀라 회장은 "앞으로도 우리는 연평균 10%대의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 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바셀라 회장은 "연구가 이미 중간단계를 넘어선 유망 신약후보들을 78개나 보유하고 있는 데다 가까운 시일 내에 값싼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할 제품들도 손꼽아볼 수 있을 만큼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처럼 다양한 신약들이 노바티스 특유의 임상 인프라와 영업·마케팅력에 접목될 것이므로 마켓리더로서 한층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바셀라 회장은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노바티스의 RUD 책임자 요에르크 라인하르트 박사는 "당뇨병 치료물질 'LAF 237'의 경우 뛰어난 효능과 내약성이 입증된 데다 구역 부작용을 수반하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년 중으로 임상 3상에 참여할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도 'LAF 237'이 장차 한해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발돋움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는 후문이다.
항고혈압제 'SPP 100'과 관련, 라인하르트 박사는 "현재 우리가 발매 중인 '디오반'이나 '로트렐'(Lotrel)과는 다른 기전을 지닌 최초의 경구용 레닌(renin; 고혈압의 원인이 되는 신장 내부의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여서 발매시 최소한 5년 동안은 유일무이한 제형의 약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디오반'이 현재 노바티스 제약 사업부문 매출액의 15%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데다 올해 24억 달러, 오는 2007년 40억 달러의 실적을 올릴 수 있으리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임을 감안할 때 'SPP 100'에 대한 기대감을 짐작케 하는 대목인 셈.
이밖에도 라인하르트 박사는 'AAE 581'의 경우 내년 초 임상 2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또 'PTK 787' 'FTY 720' 'LDT 600' 'ICL 670' 및 졸레드로닌산 등은 임상 3상이, 'TCH 346'은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