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실' 폐경기 여성 체열감 완화
호르몬요법제 동반 부작용 우려 없어
입력 2003.05.06 06:20
수정 2003.05.16 11:01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항우울제 '팍실'(파록세틴)이 폐경기 여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 체열감(hot flashes)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약물임이 확인됐다.
수많은 폐경기 여성들이 폐경기에 동반하는 체열감을 해소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하고 있으나, 이 약물이 최근들어 뜨거운 논란을 야기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귀가 솔깃해지게 하는 대목인 셈.
이 회사에 재직 중인 에리카 워서홀드 박사는 지난달 30일 美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 51차 美 산부인과학회 연례 임상학술회의에서 "신제형 항우울제에 속하는 '팍실'이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복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동반하지 않으면서도 체열감을 완화하는데 괄목할만한 효능을 발휘했다"고 발표했다.
다시 말해 '팍실'의 체열감 완화에 나타내는 효과는 '푸로작'(플루옥세틴)이나 '이펙사'(벤라팍신) 등 다른 항우울제들과 동등한 수준을 보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폐경기 여성들은 악물치료를 통해 체열감을 완화코자 할 때 선택의 폭을 확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워서홀드 박사는 강조했다.
한편 워서홀드 박사팀은 매일 또는 14주 동안 적어도 2~3차례의 체열감 증상을 보인 165명의 폐경기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게 연구팀은 '팍실' 12.5㎎이나 25㎎ 또는 같은 용량의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했다.
그 결과 6주가 경과했을 때 '팍실' 12.5㎎ 복용群의 62%에서 체열감의 발생빈도와 증상의 수준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팍실' 25㎎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65%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 체열감의 발생빈도와 증상의 수준이 완화된 비율이 38%에 그쳤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