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리도마이드, 혈액암에 효과 재 입증
백혈병 전 단계 증상 치유
입력 2001.08.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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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드물게 발생하는 암에 악명높은 약물 탈리도마이드가 괄목할만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이 재 입증됐다. <본지 인터넷신문 6월 25일자 참조>

탈리도마이드는 원래 1950년대 중반부터 임산부들의 입덧과 구역 증상을 없애는 약물로 발매됐으나, 약 10,000명의 기형아를 출생케 했던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62년 판매중단되었던 문제의 약물이다.

그러나 이 약물은 골수종·전립선암·신장암·심한 구강통증(mouth sores)·체중감소·AIDS·나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최근들어 다시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美 일리노이州 시카고 소재 러시-장로교 聖 누가병원 아즈라 라자 박사팀은 8일 발간된 '혈액'誌 최근호에 기고한 논문에서 "탈리도마이드가 일부 척추이형성 증후군(myelodysplastic syndrome)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2주 전 美 메이요 클리닉 연구팀에 의해 탈리도마이드가 공격적인 형태의 혈액암이나 다발성 골수종 등에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척추이형성 증후군은 혈구생성에 심각한 차질을 유발하는 혈액암의 일종. 환자들 중 일부에서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진행되어 정기적인 수혈을 필요로 하는 상태로 악화되기도 한다. 아예 '예비 백혈병'(pre-leukemia)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우고 있을 정도.

라자 박사팀은 83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탈리도마이드를 투여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1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32명은 부작용으로 인해 투약을 중단해야 했으나, 나머지 51명 가운데 16명은 혈소판値가 개선되어 수혈의존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10명은 아예 수혈이 불필요한 상태로까지 증세가 뚜렷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 박사는 "탈리도마이드가 골수세포들을 보호하고, 면역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내용은 현재 척추이형성 증후군에 표준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혈방법이 체내에 과도한 철분축적을 가져와 장기에 심각한 손상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음을 감안할 때 더욱 주목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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