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지스로맥스' 마케팅을 부탁해!
화이자, 주사제 발매 박스터社에 위임
입력 2006.03.24 17:37
수정 2006.03.24 18:47
화이자社가 블록버스터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의 주사제 제형 발매를 전담토록 박스터 헬스케어社(Baxter)에 위임하는 내용의 라이센싱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화이자측이 아지스로마이신 주사제를 생산하면 박스터측이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도맡는 분담체제를 구축했다는 것. 다만 양사가 합의한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은 화이자측이 지난달 제네릭 제형들에 대해 제품라벨 일부 표기내용을 문제삼아 리콜 등의 제제조치를 강구해 주도록 FDA에 청원한 바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화이자는 지난해 '지스로맥스'의 서방형 제제인 '지맥스'(Zmax)를 내놓기도 했었다.
박스터 헬스케어社는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명공학기업. 특히 박스터가 다른 제약기업이 보유한 브랜드 품목의 제네릭 제형에 대한 독점적 발매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스터社의 대니얼 타세 이사는 "화이자측이 이처럼 중요한 항생제의 주사제 제형에 대한 발매를 독점적으로 수행할 파트너로 우리를 선택한 것은 매우 의미로운 결정이었다"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호흡기 및 피부 감염증 치료제로 발매되고 있는 '지스로맥스'는 지난해 11월 기본조성물 특허가 만료된 상태. 미국시장에서만 한해 1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왔던 화이자의 대표적 효자품목 중 하나였다.
그러나 특허만료 직후 이스라엘의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社(Teva)와 스위스 노바티스社의 제네릭 사업부인 산도스社 등이 속속 FDA로부터 제네릭 제형에 대한 발매허가를 취득했었다.
양사는 화이자측 움직임에 대해 "제네릭업계 전체에 대한 흠집내기 시도이며, 근거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차후 추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