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업계 생산직 고용 불안감 확산
55%가 해고 부담감 호소, 64% "임금 불만족"
입력 2006.03.1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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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업계의 생산직 종사자들 사이에서 고용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 제약업계의 온-라인 매거진 '파마슈티컬 매뉴팩처링'誌가 생산직 종사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3월호에서 공개한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 이상이 고용 안정성에 대해 우려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의 44%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심지어 한 응답자는 "내년 이맘때 쯤이면 현재의 회사에서 해고된 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을 정도.

또 20대 응답자들 가운데 64%가 "초임수준이 높은 수준이었음에도 불구, 자신의 노력에 비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65% 이상이 "기술과 경력이 비슷한 수준의 남성동료에 비해 임금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남성 응답자들의 경우에는 35%만이 이 같은 여성동료들의 불만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평등함에 대한 불만은 피부색과 관련해 더욱 뚜렷하게 눈에 띄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흑인 응답자들의 경우 10명당 8명 꼴로 "백인동료에 비해 임금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다"고 답했을 정도. 그러나 백인 응답자들은 11%만이 "임금차별이 존재한다"는 반응을 보여 극명한 인식의 차이를 드러냈다.

이밖에도 다방면에 걸쳐 다양한 기술(cross-functional skills)을 보유한 생산직 종사자들과 한 분야에만 정통한 기술(lack transferable skills)을 보유한 생산직 종사자들 사이에 양극화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한 분야에만 정통한 기술 보유자들의 경우 인력감원 경향이 확산되는 현실 속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제프 하비 인사(人事) 담당이사는 "제약업계 생산직 종사자들은 현실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과감히 이직을 실행에 옮기는 경향이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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