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에 피부암 예방효과도 아싸~
매주 2회 5년 이상 복용으로 63% 감소
"아스피린 등의 약물을 1년 동안 매주 8회 이상 복용할 경우 피부암 발생률을 90% 정도까지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호주 브리즈번 소재 퀸즈랜드 의학연구소의 데이비드 C. 휘트먼 박사의 말이다.
그는 또 "아스피린 등을 매주 2회 5년 이상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편평세포암종 발생률이 63%나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편평세포암종은 여름이면 강렬한 태양이 내려쬐는 것으로 유명한 호주에서 전체 피부암 발생사례의 2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다빈도 악성종양.
휘트먼 박사팀은 '미국 피부과학회誌' 10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아스피린 등의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들(NSAIDs)을 정기적으로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대조群에 비해 피부암과 광선각화증, 주근깨, 반점 등의 발생률이 훨씬(significantly) 낮은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해 선탠 매니아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휘트먼 박사는 "아스피린類의 약물들이 피부암 발생에 관여하는 사이클로-옥시게나제(COX) 효소의 작용을 저해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눈에 띄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그의 연구팀은 퀸즈랜드州 남부에 거주하는 1,621명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15년여에 걸쳐 진행되었던 추적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휘트먼 박사는 "이번에 제시한 연구결과가 좀 더 명확한 결론으로 수용될 수 있으려면 임상시험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섣부른 기대감에 경계를 표시했다. 아울러 아스피린 등의 복용을 통해 피부암 예방효과를 볼 수 있기 위해서는 최소한 2정 이상을 5년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복용하는 것 정도로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결론적으로 지금 당장 피부암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등의 복용을 권장하기엔 너무 시기상조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휘트먼 박사는 지적했다. 한마디로 현재로선 최선의 피부암 예방법은 '태양을 피하는 방법'이라는 것.
한편 호주는 90초마다 한명 꼴로 피부암을 진단받는 환자가 발생할 만큼 다발국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