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페달'로 소아 자폐증 꾸욱~
할로페리돌은 효과 제한적·부작용 빈발
입력 2005.07.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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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열증 치료제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이 소아 자폐증에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임이 입증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大 로스앤젤레스분교(UCLA) 의대 부속 뉴로사이언스&행동과학연구소의 제임스 맥크래킨 교수팀은 '미국 소아의학誌' 7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맥크래킨 박사팀은 미국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지원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소아 자폐증에는 구형(舊型) 정신분열증 치료제인 할로페리돌이 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이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면서 부작용을 수반하는 비율은 높은 편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맥크래킨 교수팀은 '리스페달'이 성인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서 부작용을 훨씬 적게 수반하면서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번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는 5~17세 사이의 어린이 및 청소년 101명(남자 82명·여자 19명)에게 '리스페달'을 꾸준히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리스페달'을 8주 복용한 후 증상이 유의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던 그룹의 경우 최대 6개월까지 복용을 지속토록 했다.

그 결과 피험자들의 공격적인 태도와 반복적인 특이행동, 울화(tantrums), 자해행위 등이 크게 감소한 반면 대인관계(social interaction)는 개선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일부에서 나타난 체중증가 정도를 제외하면 유의할만한 수준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눈에 띄지 않았다.

아울러 대부분의 피험자들은 '리스페달'의 복용을 중단한 직후에 공격적인 성향과 파괴적인 행동이 곧바로 재발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맥크래킨 박사는 "소아 자폐증 환자들에게 다양한 약물들이 투여되었지만, 증상을 조절하는 효과는 상당히 제한적이었음을 상기할 때 이번에 도출된 결론은 매우 주목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스페달'이 소아 자폐증 환자들에게 나타낸 효과는 이제까지 투여해 보았던 많은 약물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수준의 것이었다고 맥크래킨 박사는 강조했다.

한편 자폐증은 미국의 경우 소아 10,000명당 20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발병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뇌 발육과정의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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