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페달' 복용하면 뇌하수체 종양 UP?
경쟁약물들에 비해 발생률 높게 나타나
입력 2005.06.2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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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정신분열증·양극성 우울장애 치료제의 하나로 손꼽히는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을 복용했던 환자들 가운데 양성 뇌하수체 종양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FDA에서 시판 후 조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폴 셀리그먼 박사는 지난 17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셀리그먼 박사가 밝힌 내용은 같은 날 피츠버그大에서 열린 한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공개됐으며, 아직 의학저널에는 게재되지 않은 상태이다.

골자는 지난 1968년이래 발생한 부작용 사례 250만건을 분석한 결과 뇌하수체 종양 발생사례 307건 중 21%에 해당하는 64건이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에게서 눈에 띄었다는 것.

그리고 이들 가운데 48건이 '리스페달' 복용환자들이었던 것으로 보고되어 '자이프렉사'(올란자핀)이나 '지오돈'(지프라시돈) 복용群에 비해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러나 셀리그먼 박사는 "양성 뇌하수체 종양이 발병한 원인이 '리스페달'을 복용했기 때문이라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리스페달' 복용群의 경우 다른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에 비해 상관성이 높게 나타난 만큼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되며, 좀 더 많은 분석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뇌하수체 종양은 코의 뒤쪽 바로 위에 해당하는 뇌 중앙 부위에 있는 완두콩 크기의 작은 기관인 뇌하수체에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뇌하수체는 성장과 다른 호르몬 분비샘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생성시키고 조절하는 곳.

또 뇌하수체 종양은 대부분 양성을 띄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뇌하수체 종양이 발생하면 호르몬들이 과도하게 분비되므로 다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리스페달'은 지난해 31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존슨&존슨社의 매출랭킹 2위 품목.

존슨&존슨측 대변인은 "좀 더 면밀한 분석작업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행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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