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페달' '자이프렉사' 심장 부작용 걱정마
舊型 정신분열증 치료제 입원률 두~배
입력 2005.04.01 17:44
수정 2005.04.01 17:46
"Don't Worry!"
'리스페달'(리스페리돈)이나 '자이프렉사'(올란자핀)는 걱정할 필요없다!
구형(舊型) 정신분열증 치료제들과 달리 최신 제형에 속하는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률 증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미 심장질환을 앓았던 환자들이 구형약물을 복용했을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률이 크게 증가했음이 재확인됐다.
여기서 말하는 '심장병'이란 불규칙한 심장박동 증상을 보이는 심실성 부정맥이나 심장박동 정지 등을 지칭하는 개념. 구형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에는 '할돌'(할로페리돌), '멜라릴'(치오리다진) 등이 있다.
이탈리아 로마 소재 카톨리카 델 사크로 쿠오레大의 로사 리페로티 박사팀은 지난달 28일 발간된 '내과의학誌'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따르면 구형 정신분열증 치료제들의 경우 심실성 부정맥, 심장박동 정지 등의 증상이 나타날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반면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들도 그 같은 부작용을 수반하는지 유무에 대해서는 아직껏 확실한 결론이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리페로티 박사팀은 미국에서 장기요양기관의 일종인 너싱홈(nursing home) 6곳에 입원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관련자료를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관찰대상에 포함된 이들은 지난 1998년 7월부터 1999년 12월 사이에 심실성 부정맥 또는 심장박동 정지 증상으로 인해 입원한 649명의 환자들과 대조群 2,962명이었다.
조사결과 구형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했던 환자들의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입원률이 2배 가까운 86%나 증가한 반면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 복용群에서는 그 같은 상관성이 눈에 띄지 않았다.
리페로티 박사는 "심장병 발병전력을 지녔으면서 구형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했던 환자들의 경우 입원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심장병 발병전력이 없었던 환자들에 비해 심실성 부정맥이나 심장박동 정지로 인해 입원한 비율이 3배 이상 높게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그러나 이형성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했던 환자들 가운데서는 심장병 발병률 증가가 관찰되지 않았다고 리페로티 박사는 덧붙였다.
한편 리페로티 박사는 "구형 정신분열증 치료제를 복용했던 환자들 가운데서도 심장병 부작용이 발생한 비율은 지극히 예외적인 케이스에 불과했다"며 "개별환자들에게 어떤 약물을 처방해야 할 것인지를 결정할 때는 다른 부작용이나 비용문제 등 다양한 측면들도 감안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