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근로자 하루걸러 한번 꼴 “초콜렛 먹는다”
33%가 단 음식 입에 당겨 다이어트 포기한 경험
입력 2017.02.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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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인 영국의 전체 사무직 근로자 가운데 33%가 직장 내에서 단 음식에 대한 유혹에 굴복해 최소한 한번은 다이어트를 포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심장재단(BHF)은 지난달 30일 공개한 ‘디촉스’(DECHOX)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디톡스(detox)에 빗댄 ‘디촉스’라는 설문조사의 명칭이 이채롭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국의 사무직 근로자 가운데 40%가 평균적으로 주중(週中)에 최소한 하루 걸러 한번 꼴로 초콜렛을 먹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이들 중 25%는 초콜렛을 먹지 않고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근무시간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25%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동료들이 초콜렛 열풍이 영국 전역의 오피스를 휩쓸고 있다며 상당한 우려감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인식을 내보였다.

특히 업종별로 봤을 때 초콜렛 중독이 가장 심한 근로자들은 교육 종사자들과 IT 종사자들인 것으로 나타나 이 부분 전체 종사자들 가운데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47%가 직장 내에서 최소한 이틀에 한번은 초콜렛을 먹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맥락에서 설문조사에 응한 근로자들 가운데 40%는 사무실 내에서 초콜렛이 항상 눈에 띄는 먹거리여서 마치 일종의 사무비품과도 같이 인식되고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더욱이 이 같은 응답률은 회계직 근로자들의 경우 66%, 의료업계 종사자들의 경우 61%로 한층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이 때문이었을까? 응답자들 가운데 84%는 사무실 내에서 동료의 초콜렛을 슬쩍 훔쳐먹어선 안된다는 불문율이 존재한다는 데 100% 동의했다.

하지만 19%는 사무실 내 다른 재직자들의 초콜렛을 훔쳐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21%는 단 음식이 당길 때를 대비해 직장 내에 비상용(?) 초콜렛을 항상 준비해 두고 있다고 답했다.

영양사 트레이시 파커는 “영국이 초콜렛 중독자들의 나라라는 점은 그다지 비밀스런 일도 못된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보면 다이어트를 포기하면서까지 단맛에 빠져 있는 근로자들의 식습관이 여실히 드러나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37%의 응답자들은 직장 내에서 초콜렛이 눈에 띄면 자꾸 손이 가게 된다며 ‘디촉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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