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처방전 수용 '하향 평준화' 뚜렷
치열한 입지경쟁 여파로 조제건수 줄어
입력 2005.08.25 13:34 수정 2005.08.2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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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들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처방전 수용건수가 하향 평준화 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가는 의약분업 제도가 5년을 지나면서 처방전 수용의 부익부 현상은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빈익빈 현상을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처방전 수용건수는 하향 편중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현상은 약국들간의 처방전 수용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약분업이후 대부분의 약국들이 처방전 수용에 의존한 경영을 추구하고 또 실제로 처방전 수용없이는 현상이 고착화됨에 따라 약국들간의 입지 경쟁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일정 건수의 처방전이 보장된다는 판단이 들 경우 기존에 약국들이 들어서 있는 곳이라도 자리를 확보해 입주를 원하는 약국들이 많다는 것.

이로 인해 인근 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의 수는 한계가 있지만 이를 수용하려는 약국들의 수는 늘어나기 때문에 약국들이 평균적으로 받는 처방전 수용건수는 적다고 한다.

성남의 모 약사에 의하면 “의약분업 초창기에는 인근 의료기관에서 발행되는 처방전을 수용하는데 어려울 정도로 조제를 많이 했다”며 “그러나 분업이 진척되면서 갈수록 수용하는 처방전 수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분업 초창기의 경우 하루에 250건 가랑을 수용했으나 현재는 100건을 겨우 넘을 정도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처방전 수가 급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분업 초기에는 인근에 약국이 2곳밖에 없었으나 현재는 7곳으로 늘어났다”고 이 약사는 덧붙였다.

약국들간의 처방전 수용을 둘러싼 경쟁과 입지 확보 다툼에 치열하게 전개됨에 따라 약국들의 처방전 수용건수는 갈수록 줄어들어 하양평준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전약국의 경우도 처방전 수용 건수가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국이 들어설 여지가 없는데도 별 수단을 동원해 병원 인근으로 파고 들려는 약사들이 많고 실제로 대부분의 병원 주변에는 분업초기보다 많게는 2배이상 약국이 개설돼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설명.

주택가 지역의 약국들은 분업 초창기에 비해 수용하는 처방전의 수는 많게는 절반이상 감소하고 있으며, 그나마 주택가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의원들도 이전을 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심각하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약국의 처방전 수용 현상은 부익부 현상은 대소 개선되는 기미를 보이지만 하향 평준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으며, 빈익빈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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