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기형영업 약국 ‘골탕’
환자 가장 특정업체 제품 약국 구비 요청
입력 2005.08.18 13:27
수정 2005.08.21 23:55
일부 제약사의 기형적인 영업으로 인해 약국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가 아르바이트 영업직원을 고용해 약국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가에서는 모 제약회사가 주부 등의 아르바이트 사원을 고용해 약국들을 돌아다니며 특정 회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모 제약사의 약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약국가에서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 제약사로부터 고용을 받은 아르바이트 직원은 환자를 가장해 약국을 방문해 특정업체의 제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약국에 해당 제품이 없으면 다음에 방문할테니 제품을 구비해 놓도록 요청을 한다는 것.
이 과정중 일부 아르바이트 사원은 약국에 대해 제품을 구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약국가의 지적이다
또 약국을 방문한 환자의 주문에 따라 해당 제품을 구비해 놓았지만 해당 제품의 구입을 요청한 사람은 다시 방문하지 않는 것이 다반사라는 것.
이로 인해 약국에서는 환자를 가장한 제약사 아르바이트 직원의 영업 정책에 속아 필요하지도 않은 약을 제약사에 주문하고 또 팔리지 않아 재고 누적에 따른 부담도 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제약사가 약국가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이같은 영업활동은 최근에 도입되고 있으나 다른 분야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는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와 매출 증대를 위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모집해 이들로 하여금 시장에 출시돼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모니터링을 해 보다 나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용하는 영업전략.
그러나 최근 일부 제약사가 전개하는 환자를 가장해 특정회사 제품의 구입을 강요하는 전략을 전개하는 곳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 약국가에서는 제약사들이 약국을 무시한 영업을 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분업이후 약국을 대상으로 고압적인 영업에서 도를 지나쳐 환자 수용에 목말라 있는 약사들의 마음을 악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제약사 고압영업에 대한 민원은 커져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