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간 경쟁 치열…진료연장 ‘보편화’
처방 수용위해 약국들도 폐문시간 늦어져
입력 2005.07.18 12:59 수정 2005.07.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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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뿐만 아니라 의원들도 환자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약국가에 따르면 의원들의 진료시간이 연장되고 그에 따라 약국들도 근무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의원들은 오전 9시를 전후해 문을 열고 저녁 7시 정도에 문을 닫는 것이 통상적이었다.

토요일의 경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3시까지 진료를 하고 공휴일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진료를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의원들이 평일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있으며, 토요일과 공휴일에도 문을 여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개원가의 신풍속도.

이같이 의원들이 진료시간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의원들간의 환자 유치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의원들도 의약분업이 진척될수록 포화상태에 이르러 의원들간의 환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해 일부 의원들 사이에는 본인부담금을 할인해주는 곳도 있으며, 최근에는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는 것.

최근 들어서는 의원들의 진료시간이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정도는 통상적이며, 일부 의원은 10시까지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요일에는 오전 10시를 전후해 진료를 시작한 이후 저녁 5-6시에 문을 닫는 것이 보편적인 공휴일에도 4시간가량의 진료를 하는 의원들도 눈에 띠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의원들이 진료시간을 연장함에 따라 인근에 소재한 약국들의 근무시간도 덩달아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이 발행하는 처방전 수용에 의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 따라 의원들이 문을 여는 시간 이후까지 약국문을 열고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

의원들이 진료를 하고 있는 시간에 약국이 문을 닫으면 처방전을 받아든 환자들은 주위의 약국을 찾게 되고 이후에는 조제를 받은 약국만 찾게 되므로 어쩔 수없이 의원 근무시간에 맞춰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약국가의 설명.

의원들의 진료시간이 늘어나고 약국들도 덩달아 근무시간을 늘림에 따라 약국들가의 처방전 수용을 둘러싼 경쟁은 할증조제료 깍아주기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안양의 모 약사는 “의원들이 근무시간을 늘이자 처방전을 수용하기 위해 일부 약국에서 환자들에게 야간시간에 적용되는 가산조제료를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의원들의 진료연장은 개설약사들의 업무과중을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무약사를 포함해 약국 직원들은 1일 근무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시간이 되면 퇴근을 하지만 개설약사들은 늦게까지 나오는 처방 1장을 기다리느라 문을 닫지 못하고 근무를 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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