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파업 여파 9월 제품 수급 차질 올 듯
회사 '일정부분 양보 입장'-노조 '기존안 수정 안돼'
입력 2005.08.30 12:28
수정 2005.08.30 16:57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쥴릭 노조의 파업에 한국노총 화학노련 등이 가세하며 판이 커지고 있다.
일단 임금문제를 놓고 벌어진 파업이라 회사측이 뒤늦게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하면 파업은 마무리된다. 또 노총의 개입에 따른 조정도 가능하다.
현재 한국노총경기도지부, 화학노련, 화성지역 노조지부에서도 지원해주고 있는 상태로, 한국노총 소리방송에서는 파업상황을 비디오로 찍어 간 상태다.
파업 이틀째인 30일 일단 회사측과 노조측은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큰 타결책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인사책임자와 대화를 했는데 회사에서는 노조가 양보하기를 바라고 있고, 특별나게 움직이는 것은 없다."며 "잘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노조는 가고 있는 선에서 하나도 수정할 것이 없다고 전달했다."고 전했다.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파업 건과 관련한 노조의 의지도 워낙 강하다는 점에서 회사측의 변화가 없으면 길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는 것.
이 경우 관련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업계에서는 쥴릭의 배송은 CJ가 담당하지만, 일단 파업에 따라 인력가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물류쪽에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하게 거론되는 것이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는 점.
쥴릭은 협력도매업소들로부터 25일쯤 주문을 받고 익월 1-2일경 배송을 하는데, 여기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인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지만 제품도 찾아야 하고 포장도 해야 하는 등 숙련을 요하는 작업이 많은데 매일같이 하던 사람과 대체인력은 큰 차이가 있다. 문제가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른 인사는 “당장 9월 1,2일 제품을 받고 약국 벼원 등 거래처에 공급해야 하는데 늦게 도착하거나 도착해도 도매상에서 상당히 분류작업을 거쳐야 할 정도로 공급되면 거래처 공급에도 차질이 올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수급에 차질을 빚게 될 경우 대체처방이 이뤄질 것이고, 쥴릭에 제품을 맡긴 아웃소싱제약사들에게도 변화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공급루트를 쥴릭에만 맡기는 형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은 했지만 원만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