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고도 계산 마진정책-도매업소 뒤통수
월 15억,10억 분류-전반적으로 마진 감소
입력 2005.05.12 11:52
수정 2005.05.12 18:35
쥴릭이 또 한번 고도로 계산된 마진정책으로 도매업소들의 뒤통수를 쳤다.
쥴릭은 최근 월매출 15억 이상일 경우 총마진 8%(기본 5%, 30일 결제시 1.5%, 연% 1.5%), 10억 이상일 경우 총7%(기본 5%, 30일 회전시 1%, 연1%), 이외 6%(기본5%, 연% 0.5%, 30일 기준 회전 증가시 0.5%)의 정책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마진이 소폭 증가하는 업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 마진이 줄어들게 되는 정책이다.
흑자를 낸 쥴릭의 마진인상에 대한 기대와 함께 재계약시 인하될 경우를 대비해 단단히 벼르고 있던 도매업소들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셈으로, 도매업소들은 또 앉아서 당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다.
때문에 업계는 이 정책이 도매업소들이 마진과 관련해 반발할 수 없도록 하는 고도로 계산된 정책이라고 보고 있다.
쥴릭과 개별도매업소들의 재계약한 마진을 공개하지 않는 한 도매업계가 마진 문제를 동시다발적으로 거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기존 마진에서 재계약을 통해 마진이 오르는 도매업소들은 마진문제를 거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업계에서 지적하는 문제는 마진이 오르는 업소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업계 한 인사는 “SD1 업소들 중 쥴릭 제품을 월 15억 이상 파는 도매업소들은 많지 않다. 결국 대부분의 마진이 인하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마진이 인상된 업소는 가만히 있고, 준 업소도 줄었다고 외부에 얘기하기가 힘들게 됐다. 교묘한 정책으로 도매업소들은 또 당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쥴릭 제품을 교품에 사용할 정도로 많이 파는 도매업소들은 SD1업체중에서 많지 않다.
이 같은 정책으로 도매업소들은 쥴릭제품 판매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월 15억, 10억, 나머지로 분류해 마진에 차등을 두면 나머지로 분류된 업소들은 10억, 15억을 팔기 위해, 10억을 팔던 업소들은 15억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결과적으로 도매업소들을 우월적 입장에서 끌고가는 고도로 계산된 정책으로, 쥴릭은 이 정책을 통해 상당한 매출을 창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쥴릭은 현재 이 안을 갖고 개별 접촉 중으로, 현재 5-6곳이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에서는 쥴릭이 최종적으로는 총마진 5%로 갈 것이라는 지적도 팽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