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 약학회, 봄 빛 닮은 생기로 가득
컨벤션스타일 지향, 1,000여명 참가 성황
입력 2005.04.19 07:28 수정 2005.04.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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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약학연구자들의 국제적 학회로 성격변화를 통한 학회 발전의 르네상스를 목표로 분주한 활동을 펴고 있는 대한약학회가 그 첫 공식 사업인 춘계 학술대회를 성공리에 치러내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갖게 했다.

대한약학회(회장 김종국)는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신약개발의 최근 동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2005년도 춘계 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컨벤션스타일을 지향한 참신한 운영으로 학계를 비롯해 학생, 제약사 관계자, 병원 및 개국 약사 등 1000여명의 참여를 이끌어 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제학회화를 위한 성격변화 노력의 일환으로 컨벤션스타일을 시도, 형식면에서 운영상의 편의와 참여 회원들의 편리하고 효과적인 학회 활용 여건을 추구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동안 주로 전국의 약학대학을 순회하며 개최됐던 것을 교육문화회관이라는 전문 컨벤션 시설을 이용, 집약적인 심포지움 공간 배치와 편리하고 격식있는 설비환경을 통해 편리한 학회 참가 여건 마련과 학술 발표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오우택 간사장은 "비용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담이 있었지만, 이는 제약사의 협찬과 기기전시 업체의 폭넓은 유치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회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학술 교류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 동안 분과별로 구성하던 각 세션발표 내용도 학술위원회에서 하나의 맥을 갖고 구성, 세부적인 주제와 연자 선정에 있어서는 해당 분과들과의 협의를 통해 추진했다.

이를 통해 너무 분과별로 전문화되거나 다소 구태의연해지기 쉬웠던 심포지움을 보다 다양한 범주 연구자들이 진행하고 있는 최신의 연구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들을 소개함으로써 참신성을 더하고 보고 듣는 이들로 하여금 찾아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적극적인 사전 홍보작업과 인터넷을 통한 사전등록, 그리고 기초에서부터 응용연구·신약개발 사례, 인허가 관련 법규, 현직 약사를 위한 DUR 및 복약지도에 이르는 폭넓은 세션을 마련해 많은 기존 약학회원 뿐 아니라 범 약업계의 관계자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기기전시 업체를 30여개로 대폭 확대해 업체에게는 홍보의 기회를, 전국에서 온 학회 참가자들에게는 보다 우수하고 새로운 장비에 대한 정보를 얻고 기존 장비에 대한 A/S의뢰를 간편히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기기전시부스 관람자에 대해서는 우수관람자에게 추첨을 통해 제주도왕복항공권, 이동식저장매체, 와인 등 경품을 제공해 재미와 동기부여의 2중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같은 학회의 노력 덕분에 이번 학회는 평소 2일에서 하루로 일정이 축소돼 참가자들이 시간적인 여유를 갖기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1000여명의 참가 인원에 정식 회비 납부 등록자만도 700여명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고, 김성훈 교수의 신개념 항암제 연구 발표와 식약청 BT신약개발 인허가 관련 세션을 비롯한 거의 모든 발표장에서 마련한 좌석이 부족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그러나 올 초 김종국 회장 취임이후 집행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다 심도 깊은 목표 설정을 하기에 촉박했고, 새로운 시도에 따른 세부적인 기획과 운영상의 미흡한 요소들이 발견되기도 했다.

우선 그 동안 약대 위주의 학회원들이 참여하기 용이한 요일을 선정해 왔으나 다소 급히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월요일로 결정한데 더해 이틀에 여유를 갖고 진행되던 학술대회가 하루에 집약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참가하는데 어려운 요소들이 발생했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발표 내용이 정해지다 보니 자신의 분과 영역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아예 학회에 참석하지 않는 이들도 생기고, 한 세션 발표에 한나절 씩 총 8개 세션의 발표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져 듣고 싶은 발표가 있어도 중복 문제로 듣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하는 참가자들도 다수 있었다.

또한 7, 8 세션이 진행된 별관은 본관에서 너무 동떨어져 있어 컨벤션스타일을 지향한 학회 취지에도 맞지 않았고, 회원들도 복잡한 동선과 부담스러운 이동 거리 때문에 불편을 겪었고 포스터전시의 경우에도 촉박한 전시 시간 배정 및 제한된 발표 공간에 아쉬움이 남았다.

김종국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약학회가 끊임없이 개혁·변화해 국제적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에서 많은 시도를 했지만 짧은 준비기간 등 제한된 여건으로 인해 부족한 면도 많았고 앞으로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양적·질적으로 발전하는 학술대회, 학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것"이라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을 당부했다.

한편, 학술대회에 이어 개최된 정기총회에서는 원희목 대약회장 등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에 박만기·김길수 교수를 비롯해 신임 임원진에 대한 인준에 이어 이대 김길수 교수를 명예회원으로, 경성대 안문규 교수, 경희대 노영수 교수, 부산대 이경희 교수, 부산대 이치호 교수, 서울대 김양배 교수를 원로회원으로 추대했다.
또한 회원 교류를 위해 마련된 파티에서는 기기전시 참가자에 대한 경품 추첨과 함께 러시아 밴드와 개국약학분과학회원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흥겨운 친교의 장이 마련됐다.

△ 공로패 수상자 : 이대약대 김길수 교수(직전회장), 이대약대 이승진 교수, 이대약대 정낙신 교수, 중대약대 김하형 교수, 서울대약대 서영거 교수, 성대약대 정영훈 교수(직전 집행부 각급 위원장)

△ 우수포스터상 수상자 : 원광대 이성희, 서울대 기성환, 영남대 김기환, 충북대 이영란, 덕성여대 신인정, 이화여대 김인영, 서울대 안선주, 숙명여대 김태현, 상명대 화학과 조용희, 성대 유자경 (부상으로 상금 10만원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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