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도매 쥴릭 마진 인상 잔뜩 '기대'
희생 담보 마진인하-지난해 흑자 '마진 올려줘야'
입력 2005.04.07 18:00
수정 2005.04.08 07:57
쥴릭이 조만간 협력 도매업소와 개별협상에 돌입, 마진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도매업소들이 쥴릭의 마진 인상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가 기대하는 이유는 3월초 3월말까지 서명날인을 요구하는 수정계약서(5월말까지 적용)를 보낸 쥴릭이 협력도매업소들이 받아들일 경우 개별 도매업소들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흑자전환(22억9천여만원)한 쥴릭이 마진을 인상해 주지 않겠느냐는 기대다.
쥴릭은 마진 인하를 계속하는 과정에서 사정이 어렵다며 도매업소들의 양보를 받아냈다.
이 과정에서 쥴릭은 도매업소들의 반발에 사정이 나아지면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지난해 흑자를 본 쥴릭이 향후 개별 협상과정에서 마진을 인상해주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더욱이 쥴릭은 2000년 영업을 개시한 이후 2003년까지 적자경영을 하면서도 지난해(2003년 2,800여만원 적자에 26여억원, 2004년 29억 흑자에 29억1천여만원 송금)까지 본사에 총 83억5천여만원을 송금했다.(로열티 기준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
적자경영 상태에서도 본사에는 적지 않은 금액을 송금하며 사정이 어렵다는 빌미로 협력 도매업소에는 출혈을 요구한 쥴릭이, 흑자를 본 상황에서는 그간의 약속대로 마진을 인상해 줘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이것이 선진물류를 외치는 회사로서 할 도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번에도 개별 협상이 마진인하 쪽으로 진행되면 쥴릭은 '도매업계와 공존 공생’ 의지가 아예 없고,상황에 따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며 도매업계를 예속시키려 한다는 비판을 면할 수 없고, 아웃소싱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
그간 아웃소싱제약사들은 쥴릭의 선진물류에 대한 의문을 가지면서도 신뢰성(?)에 점수를 주고 거래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동반자들의 희생만 요구하고,대가를 저버리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이 신뢰에 큰 타격을 줄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 쥴릭은 그간 적자경영속에 본사에 수십억원을 송금하면서도 동반자 관계라던 도매업소의 마진은 계속 내려왔다. 형편이 나아졌기 때문에 도매업계와 공존 공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지키고 마진을 올려줘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