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에 임상 경험 더한다”…제이앤피메디 황세희 전무의 새로운 도전
17년 CRO 경험 바탕으로 허가 목적 임상시험·글로벌 임상 운영 역량 강화
자체 솔루션과 실무 전문성 결합…고객 중심 임상 서비스 고도화 추진
입력 2026.10.28 06:00 수정 2026.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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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피메디 황세희 전무가 약업닷컴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약업신문 = 최윤수 기자

임상시험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체 솔루션 개발 역량과 실제 임상 운영 경험을 결합해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임상시험의 규모와 복잡성이 커지면서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이를 실제 임상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제이앤피메디에 합류한 황세희 전무 역시 기술과 임상 운영의 결합을 향후 성장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약 17년간 임상시험 운영과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는 기존 CRO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이앤피메디의 허가 목적 임상시험과 글로벌 임상 운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황 전무는 최근 약업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제이앤피메디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작해 임상 운영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온 회사라는 점에서 차별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임상 운영 경험을 자체 기술과 결합해 실제 임상시험의 운영 방식을 고도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기술이 임상 전문가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보다 중요한 업무와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체 개발 솔루션을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확인한 개선점을 다시 기술에 반영하는 구조를 발전시키겠다는 설명이다.

17년 임상 경험, 제이앤피메디의 기술과 만나다
황 전무가 제이앤피메디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과거 임상시험 운영 과정에서 회사의 솔루션을 직접 사용했던 경험에서 시작됐다.

오랜 기간 CRO 업계에 몸담으며 국내외 임상시험과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수행해 온 그는 기존 임상시험 운영 환경에서 다양한 기술과 시스템을 접해왔다. 그러나 조직 규모가 커지고 업무 체계가 정착될수록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거나 기존 방식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는 점도 경험했다.

그런 가운데 약 5년 전 제이앤피메디가 개발한 임상 관련 솔루션을 접하면서 회사에 관심을 갖게 됐다.

황 전무는 “당시에도 임상시험 분야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이 있었지만, 제이앤피메디의 솔루션은 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직관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사용 편의성과 함께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제이앤피메디가 초기 솔루션 개발을 넘어 다양한 기술을 구축하고 임상시험 운영 사업까지 확대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합류를 결심했다.

특히 회사가 기존 CRO와 달리 자체 솔루션 개발을 기반으로 출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반적인 CRO가 임상 운영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외부에서 도입하는 경우가 많다면, 제이앤피메디는 기술 개발 역량을 토대로 임상 운영 기능을 확대해 왔다는 설명이다.

황 전무는 “저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임상시험을 운영해 온 사람”이라며 “이미 구축된 솔루션을 임상 운영 전문가가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기술과 실무 경험이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사업 구조가 임상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를 수용하는 조직문화 역시 합류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새로운 기술과 운영 방식을 함께 고민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신의 경험을 활용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허가 목적 임상시험·글로벌 사업 확대…CRO 운영 고도화 추진
황 전무가 제이앤피메디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려는 분야는 허가 목적 임상시험을 비롯한 풀서비스 CRO(Full-service CRO) 사업의 운영 역량 강화다.

제이앤피메디는 2020년 설립 이후 임상시험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며 사업 기반을 구축했고, 이후 임상시험 운영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왔다.

황 전무에 따르면, 회사는 그동안 연구자주도 임상시험(IIT)과 관찰연구 등 비중재 연구를 중심으로 경험을 축적해 왔다. 앞으로는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허가 목적 임상시험과 중재 연구 등 보다 복잡한 운영 체계가 요구되는 영역에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황 전무는 “그동안 국내 허가 목적 임상시험과 다국가 임상시험을 주로 수행해 왔다”며 “이러한 경험을 제이앤피메디가 보유한 솔루션과 결합해 임상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허가 목적 임상시험은 연구계획서에 따른 체계적인 운영과 데이터 관리, 규제 요건에 대한 대응이 중요하다. 임상시험의 규모와 참여 기관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업무를 조율하고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 역량도 요구된다.

황 전무는 이러한 환경에서 기술과 임상 운영 경험의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임상시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여러 업무 과정에 필요한 시스템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운영상의 비효율과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임상시험 운영 과정에서 많은 인력이 직접 수행해야 하는 업무가 있었다면, 이제는 시스템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율성을 확보하고 업무상의 오류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운영 방식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자체 솔루션을 실제 임상시험에 적용하면서 활용 경험을 축적하고,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선 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임상시험뿐 아니라 글로벌 임상시험으로 운영 범위를 넓히는 것도 중장기 목표다.

황 전무는 제이앤피메디가 이미 다양한 치료 영역의 임상시험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규제 요건이 높은 임상시험과 다국가 프로젝트에서 운영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히 수주 규모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복잡한 임상시험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와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기술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CRO…고객 중심 전략 강조
황 전무가 바라보는 제이앤피메디의 주요 경쟁력은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조직과 실제 임상시험을 운영하는 전문가들이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CRO에서는 외부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기능 개선이나 새로운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외부 개발사와의 협의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제이앤피메디는 내부에 솔루션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선 요구사항을 개발 조직과 직접 논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황 전무는 “실제 임상시험을 운영하는 사람이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고객 역시 비슷한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내부에서 함께 논의하고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중요한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 개발과 임상 운영이 별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상시험의 디지털화와 자동화에 대해서도 같은 관점을 제시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다면 임상 운영 담당자들이 단순 관리 업무에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프로젝트의 품질과 운영 전략을 검토하는 데 보다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전무는 “시스템을 활용한다고 해서 사람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반복적인 업무를 줄여 전문가들이 임상시험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운영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데 시간을 활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와 자동화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최종적인 검토와 판단에는 전문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술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임상시험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결과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접근은 고객 중심의 사업 전략과도 연결된다.

황 전무는 제이앤피메디가 단순히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임상시험을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연구개발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성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가 발전하는 것과 고객이 발전하는 것은 함께 가야 하는 가치”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과 임상 운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간 협업과 조직의 실행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전무는 제이앤피메디에 합류한 이후 구성원들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의 업무 범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관련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을 찾으려는 태도와 새로운 시도를 수용하는 조직문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구성원들이 단순히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개선할 부분을 찾고 함께 해결하려고 한다”며 “이러한 전문성과 책임감, 협업 문화가 회사의 성장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전무는 앞으로 자신이 쌓아온 임상 운영 경험을 회사의 기술 개발 역량과 연결하면서 국내외 임상시험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자체 기술을 실제 임상시험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경험이 다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운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내 임상시험뿐 아니라 해외에서 진행되는 글로벌 임상시험까지 전반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회사로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개발된 기술을 실제 임상 운영에 잘 활용하고, 그 과정에서 전문성을 높여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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