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배당금 50% 삭감지급 결정
화학·폴리머 부문 구조조정 비용 지출로
입력 2004.03.12 18:35 수정 2004.03.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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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그룹이 2003 회계연도 배당금을 전년도 보다 50% 가까이 삭감해 지급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즉, 한 주당 0.50유로(0.615달러)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것. 2002년도의 한 주당 0.90유로에 비하면 상당히 감액된 수준인 셈이다.

바이엘측은 배당금 삭감의 사유를 "4/4분기에 사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지출된 비용이 워낙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바이엘은 지난해 말 "화학 사업부와 폴리머 사업부의 일부를 오는 2005년까지 분사할(spin off) 것"이라며 획기적인 내용의 구조조정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 분사대상 사업부는 헤쳐모여 과정을 거쳐 뉴코(NewCo)라는 이름의 새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것이 바이엘측의 복안.

그러나 바이엘은 지난해 12월에만 구조조정과 관련해 22억 유로(27억1,000만 달러)를 지출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유로貨 강세와 원료가 상승, 유가 인상, 수요 감소 등으로 부진에 빠져 있는 화학사업 부문에 새로운 돌파구를 기대했던 바이엘측 주주들은 이날 배당금 삭감 소식에 당혹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금 삭감 소식이 알려지자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서 바이엘의 주가는 6.6%까지 하락하는 등 알러지 반응(?)을 보였다. 결국 5.9%가 감소한 21.84유로로 조정과정을 거쳤지만, 그래도 독일系 블루칩들의 이날 평균하락률 2.9%를 크게 상회하면서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주식으로 기록되었을 정도.

바이엘 그룹의 베르너 베닝 회장은 "경영실적 자체만 놓고 보면 실적이 상당히 향상되었지만, 회계장부상으로는 상당한 출혈을 감수해야 했다"며 양해를 구했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바이엘측의 배당금 삭감결정을 의외의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르크 핀크 증권社의 자비네 에베르하트 애널리스트는 "삭감결정 자체도 예상밖이지만, 삭감의 폭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잘. 오펜하임 증권社의 루드저 무에즈 애널리스트도 "지금까지 바이엘은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인해 배당금 지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엘은 리콜조치되었던 콜레스테롤 저하제 '바이콜'의 보상금 지급 등의 문제로 지난해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안정세와는 거리가 먼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지난 9일에도 바이엘측은 '바이콜'과 관련한 보상금으로 3억 유로 정도의 금액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바이엘측은 12억 달러 수준까지는 보험으로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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