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울제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개선"
치료성과 미흡할 때 '셀렉사' 대안으로 검토할만
입력 2006.07.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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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에 속하는 항우울제들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되어 더부룩한 속을 시원하게 해 주고 있다.

벨기에 루뱅大 의대의 얀 타크 박사팀(위장병학)은 '거트'誌(Gut) 8월호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인 세로토닌이 위장관 활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존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치료제들로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SSRI 계열의 항우울제들이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

항우울제들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은 이전에도 알려져 왔던 내용이지만, 구체적으로 그 같은 가설을 뒷받침하는 입증자료는 눈에 띄지 못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타크 박사팀은 우울증을 앓지 않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제 증상을 보이는 23명의 피험자들에게 SSRI系 항우울제의 일종인 '셀렉사'(시탈로프람) 20㎎ 또는 40㎎을 6주 동안 복용토록 하면서 플라시보 복용群과 비교관찰하는 방식의 시험을 2회에 걸쳐 진행했었다.

다시 말해 피험자들에게 '셀렉사' 20㎎ 또는 40㎎을 각각 6주 동안 복용토록 한 뒤 3주간의 세척기를 거쳐 이번에는 복용량을 맞바꿔 같은 기간 동안 복용토록 하고, 여기서 얻어진 자료를 플라시보 복용群의 경우와 비교평가했던 것.

그 결과 3주 및 6주가 경과했을 때 '셀렉사'를 복용한 그룹은 복통과 복부 팽만감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제 증상은 물론이고 전반적인 삶의 질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되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배변패턴에는 유의할만한 수준의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셀렉사'의 효능은 또 약물 자체의 우울증 및 불안감 개선작용과는 상관성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됐다. 당초부터 우울증 환자들의 참여를 배제했던 데다 우울증 등의 변화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제 증상 개선 사이에는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셀렉사'는 구형(舊型) 약물에 속하는 삼환系 항우울제들에 수반되는 문제점이었던 졸림이나 변비 등의 부작용도 수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타크 박사는 "앞으로 SSRI系 항우울제들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치료하는 대안의 하나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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