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약효 성별差 "그때그때 달라요"
여성 심장마비 예방효과 예상밖 미미
입력 2005.03.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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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따라 그때그때 달라요!

남성들이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심장마비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반면 45~64세 사이의 여성들에게서는 그 같은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7일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별을 불문하고 저용량(81㎎)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요법이 뇌 내부의 혈관폐쇄를 막아 뇌졸중 발생률을 낮취주고,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로 널리 권장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내용인 셈.

사실 지금까지 의사들이 뇌졸중 예방효과를 위해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권장해 왔던 것은 주로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결과들에 근거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하버드大 의대의 폴 리드커 박사팀은 플로리다州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심장병학회(ACC) 학술회의에서 "40,0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100㎎의 아스피린을 이틀 간격으로 복용한 그룹과 플라시보 복용群의 심장마비 초회발작 확률이 대동소이한 양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수혈을 필요로 한 위(胃) 출혈 또는 장(腸) 출혈이 발생한 사례의 경우 아스피린 복용群은 127건, 플라시보 복용群은 91건으로 파악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리드커 박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논문을 오는 31일 발간될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그러나 리드커 박사는 "아스피린 100㎎을 격일로 복용했던 그룹의 경우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이 24%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64세 이상의 고령층 여성 4,097명 가운데서는 아스피린의 꾸준한 복용을 통해 허혈성 뇌졸중 발생률을 30%, 심장마비 발생률을 34% 정도까지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연구에서는 아스피린 복용을 통해 심장마비 발생률을 32%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 2002년의 경우 여성들에게만 총 34만5,000건의 심장마비와 37만3,000건의 뇌졸중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남성들의 경우 이 수치는 각각 52만건·32만7,000건으로 집계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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