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처방약 복용 또 "깜빡했다"
처방내역 완전이행률 45% 불과
입력 2005.02.22 18:14 수정 2005.02.22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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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깜빡했다!

매일 처방약 복용을 필요로 하는 소아 천식환자들의 경우 처방받은 복용량과 횟수를 빈번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콜로라도州 덴버 소재 국립유대교병원의 나탈리 왈더스 박사팀은 '소아의학誌' 2월호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장기간에 걸쳐 매일 처방약 복용을 필요로 하는 고질적인 소아 천식환자 75명의 처방내역 준수실태를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달 동안 진행한 조사결과에서도 전체의 45%만이 처방된 복용량과 복용횟수를 완전히 준수했을 정도로 불이행도가 높은 수치를 보였을 정도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환자 2명당 1명 꼴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수치인 셈.

한 예로 흡입용 천식약을 하루동안 사용한 횟수를 보면 제로에서부터 최대 18회에 이르기까지 편차가 매우 컸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특히 처방내역 불이행도는 나이가 아주 어린 소아환자들 보다 어느 정도 성장한 소아환자 그룹에서 더욱 높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처방내역 이행도가 높을수록 병원 응급실 방문횟수와 입원률, 학교 결석일수가 떨어질 수 있을 것임을 상기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한편 뉴욕 소재 시라큐스大의 바바라 H. 피즈 박사팀도 같은 저널에 게재한 논문에서 "소아환자를 둔 가족들의 경우 처방내역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즈 박사팀은 소아 천식환자를 둔 133가구를 대상으로 8문항의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의 처방내역 이행률과 설문조사 응답률, 천식환자의 증상 정도 및 삶의 질이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던 것으로 분석됐다.

피즈 박사는 "많은 가족들의 경우 처방내역을 충실히 이행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은 과제로 인식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가령 천식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에게 칫솔질을 할 때마다 천식약을 복용토록 하는 방식 등으로 적절한 복용시기와 용량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는 것.

반면 일부 깜빡이 가족들은 처방약 복용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하나로 좀 더 확고히 인식되도록 하는 등 별도의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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