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약제비 11% 증가…月 813만원 꼴
약값비중·고가약·장기처방 증가…경영악화된 셈
입력 2005.05.31 12:58 수정 2005.05.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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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총 약제비가 11% 상승했지만 약값비중과 고가약, 장기처방의 증가로 약국경영수지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의원의 경영수지가 악화된 것과는 달리 종합병원의 진료비가 급증해 동네약국에 비해 문전약국이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1일 발표한 '2005년 1분기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 따르면, 올 1분기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5조7,649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2,134억원) 대비 10.6%증가했다.

요양기관종별로는 △종합전문병원이 8341억원 (전년동기 25.1%증가) △종합병원 8016억원(19.6%증가)이 대폭 늘어났다.

또 △병원 4350억원(9.4%증가) △의원 1조 5366억원(2.0%증가) △치과병원 96억원(10.4%증가), △치과의원 2451억원(2.7%증가) △한방병원 209억원(20.7%증가) △한의원 2331억원(7.2%증가), △보건기관 310억원(7.0%감소) △약국 1조 6179억원(11.0%증가)으로 나타나 의원급보다 병원급에서 진료비 증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기관 당 진료비는 종합전문병원이 월 66억1,954만원(25.2%증가), 종합병원 10억9,961만원(20.6%증가)으로 나타났다.

반면 병원은 기관 당 진료수입이 월 1억4,559만원(2.5%감소), 의원은 월 2,187만원(0.8%감소)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의 진료비 증가는 약국경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약국의 경우 약값비중을 제외한 기관당 조제료는 2,440만원으로 월 813만원 꼴.

이는 전년 동기(799만원) 대비 1.8% 증가한 것에 불과해 일반적인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오히려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약국 총 약제비 11% 증가는 종병이상 의료기관의 경영수지가 호전되면서 고가약과 장기처방이 증가한데 따른 것.

실제로 현재 약국 약제비 중 약값비중은 72%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심평원은 "병원급 이상의 진료비가 크게 상승했는 데 이는 의약품 사용량이 많은 노인인구 증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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