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약 포장기 '너무 믿지 마세요'
중고 기계 기능 저하 약 개수 오류 등 발생
입력 2005.05.02 15:22 수정 2005.05.0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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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업 이후 문전약국을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된 자동약 포장기가 최근 심심치 않게 문제를 일으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포장기계의 기능저하로 인해 약이 깨지거나 적정갯수 이상의 약이 투여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

더구나 분업과 함께 성업했던 자동약 포장기 업체들의 경우 최근 도산하는 사례가 늘어나 면서 약국에서 A/S를 못 받는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분업 이후 1∼2년안에 구입했던 자동약 포장기의 무상 A/S기간(2년)이 끝나면서 조제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되고 있다.

경기 A약국의 경우 "하루 한두차례 정도 조제에 오류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업체를 통해 1년에 1∼2번 부속을 교체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뜻밖의 사태가 발생할까 염려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지역 또 다른 약국 역시 가끔씩 발생하는 오류로 인해 기계교체를 고려하고 있지만 포장기의 가격이 만만찮아 고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해당업체의 도산으로 인해 A/S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

서울 B약국은 "해당업체가 도산하는 바람에 고장수리와 부속품교체에 애로가 많다"며 "아직까지는 친분이 있는 업체에 수리를 부탁하고 있지만 자사 제품이 아니어서 신경을 크게 기울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실제 자동약 포장기 업체들의 경우 타사제품은 A/S를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제이브이메디 한 관계자는 "다른 회사 제품의 경우 시스템이나 부속품이 다르기 때문에 여타 문제발생을 우려, 수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즉 도산업체의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약국의 경우 제품의 기능저하로 인한 조제 오류발생의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리마저 쉽지 않아 기계 교체 등의 대안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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