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릿수 목표 제약,도매와 신경전 불가피
입력 2005.11.28 18:11
수정 2005.11.29 07:55
내년에도 제약사와 도매업소 간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올해 제약사들이 매출목표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썼고, 이것이 밀어넣기 등을 통해 수시로 진행되며 도매업소와 마찰을 빚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이 같은 틀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내년에 각사별로 전개될 제약사의 도매정책도 양측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유통가와 제약계에 따르면 아직 올해 막바지 매출목표 달성에 분주한 제약사들이 내년도 매출목표를 20%에서 많게는 30%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자릿수는 기본이고 20%대를 책정한 곳도 꽤 된다는 것. 30%까지 신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운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현재 약업계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여 지고 않고 앞으로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
실제 로컬쪽 담당 직원쪽에서도 처방전이 이전보다 많아 감소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여기에 일반약 침체는 계속되며 제약사들도 밀어넣기 등을 통해 매출목표 달성에 안감힘을 쏟았고, 진행형이다. 도매업계에서도 이런 상태가 1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년에도 올해보다 월등히 높게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압박을 가할 것이고, 도매업계와 신경전을 벌이며 마찰을 빚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인사는 “제약사들 중 오너가 운영하는 회사와 달리 월급을 받는 CEO가 사장인 제약사는 높게 잡는다. 자리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일반약 판촉에다 영업사원 인센티브는 계속 나가는 상황에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수단이 도매업소 밖에 없다. 내년은 도매업소와 제약 담당자들은 더욱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몇 년간 추세를 감안할 때 매출목표를 높게 잡으면 이유야 어떻든 달성해 왔다는 점과, 제약사들의 순위다툼도 치열하다는 점에서 더욱 강도 높게 나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럴 경우 전문약의 범람도 우려하고 있다.
다른 인사는 “매출목표 달성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싼 약이 시중이 널려 있다. 내년에 목표를 더욱 높게 잡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더욱 밀어붙이면 전문약이 시장에 더욱 범람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올해 몇몇 회사로부터 촉발된, 마진을 축으로 하는 도매정책이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제약계와 도매업계간 신경전과 갈등은 복잡하게 전개될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