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기금, 유지- 축소- 중단 도매 헷갈리네
신보기금은 '하반기 축소 안해'-도매는 '이미 통보됐다'
입력 2005.08.25 18:05 수정 2005.08.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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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도매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측은 구체적으로 마련된 안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도매업소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신용보증기금은 일단 신용보증제도 개편방안에 대한 제도개선 지시를 받고 세부적으로 재정경제부와 협의중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온 것은 없고,신용등급에 따라 이렇게 하겠다는 등 구체적 안도 발표된 바 없으며 경기가 어렵기 때문에 하반기 보증축소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별 도매상들에게서는 이미 축소방침이 통보됐다는 목소리가 속속 표출되고 있다.

더욱 도매업계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내년에는 줄이거나 지원을 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는 점.

실제 신보기금이 구체적 방침은 마련된 것이 없다고 하지만 재정경제부와 논의중이라는 사실은 축소쪽에서 안이 나올 수 있고, 내년부터는 축소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한국기업데이터주식회사로부터 ‘A 플러스’(채무불이행 위험이 낮아 신용상태 매우 우량)의 기업신용평가를 받은 에치칼 주력 W약품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초기에 더 해준다고 해놓고 내년부터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의약품도매상에 줄이거나 더 해주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왔다는 말도 나온다.”며 “ 등급에 따라 차등할 수는 있지만 좋은 상태를 유지하는데도 줄이거나 끊는다면 말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 인사는 “일단 어떠한 방침이 설정되고 지침을 내려줘야 이에 맞춰 대비를 하거나 준비를 하는데 계속 줄인다는 얘기만 나오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고 토로했다.

신용보증기금 축소 건이 대두됐을 당시 무분별하게 사용했거나 신용등급이 안 좋은 회사는 불이익을 당하겠지만 양호한 거래관계를 유지했거나 신용등급이 좋은 회사는 늘리지는 않아도 수준은 유지해 준다고 파악했고, 이 때문에 구조조정도 이뤄질 것이라는 것이 도매업계의 판단인 상황에서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신용상태가 양호한 일반종합도매 한 인사는 “도매상들의 문제도 있지만 경기도 가뜩이나 안 좋고 자금흐름도 안 좋은데 축소를 떠나 아예 신용보증기금 대출을 못 받으면 대부분의 도매상들에 큰 혼란이 오고, 이는 제약사 약국 등 관련업계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큰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 같이 돌아가며 도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경우에 따라 큰 파장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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