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기능식품 홍보 ‘불만증폭’
소비자 이해도 고려않고 부정적 이미지 계속
입력 2005.11.25 12:49 수정 2005.11.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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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국가정보원의 간첩신고 공익광고 같은 느낌이 든다”

식약청이 기능식품 소비자 홍보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지하철역 동영상 광고를 접한 한 기능식품 업계 관계자의 소감이다.

최근 식약청은 ‘기능식품 제대로 알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철 역사내 동영상광고를 싣고 있는데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초 지하철 객차와 지하철 역사내 와이드 광고를 했던 ‘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라는 광고에 이어 제작된 이번 광고에도 기능식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그대로 담겨있다는 지적이다. ‘기능식품은 약이 아닙니다’라는 광고에는 ‘오남용이나 부작용을 우선해 기능식품을 마치 불량품인 것처럼 인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동영상 광고에도 ‘과대광고에 현혹되지 마라’는 내용으로 마치 기능식품업계가 악덕업자들이 판치는 곳 인양 잘못 인식될 것 같아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식약청은 기능식품 제대로 알리기 사업선정 이유로 “일부 악덕업자들에 의한 기능식품의 허위 과대광고에 현혹되어 소비자 피해가 계속되므로 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 교육과 홍보를 강화”라고 밝히고 있다.

내년에도 식약청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피해방지를 위해 기능식품에 대한 라디오 TV 광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기능식품에 대한 부정적 메시지를 담은 식약청 광고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한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기능식품, 건강보조식품, 유사건강식품의 차이 조차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피해를 입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식의 광고는 기능식품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속지마라는 부정적 이미지 보다는 식약청이 인정한 기능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방향이 더 낫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지하철 역사내 동영상광고에 제작비를 제외하고 매체비용만 5천여만원의 예산을 사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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