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인생 20년…수석연합회 회장 취임
박상환
입력 2006.03.17 13:38 수정 2006.03.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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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자연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담아낸 신비, 그 자체입니다"

20년째 수석의 신비함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성북구약 박상환 사무국장.

주말만 되면 겨울 칼바람도 마다하지 않고 새벽 길을 나선다.

대한민국 수석 산지는 다녀오지 않은 곳이 없다. 제주도는 무려 50여번을, 울릉도도 3차례나 다녀왔다.

그래서 수집해 집 안팎으로 전시해 놓은 수석이 1천여점에 달한다.

그 중에는 '5억원을 줘도 팔지 않는다'는 진귀한 모양의 수석도 포함돼 있다.

일반인이라면 고개를 갸우뚱할 수석의 가치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돌은 만물의 모습을 함축해 놓은 자연의 축소판이죠. 산과 바다, 섬과 대륙, 강과 호수가 제각각 모양의 돌 안에 녹아있습니다. 그래서 마치 자연을 내 손안에 두고 보는 황홀함과 경외감을 가지게 하는 것이 수석입니다"

이처럼 남다른 '돌 사랑'은 결국 그를 서울수석인총연합회(www.susuk.or.kr) 회장자리까지 오르게 했다.

"20여년전 집사람과 우연히 한탄강을 갔다가 주어온 발바닥 모양의 돌이 인연이 돼 시작한 수석활동이 오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최근 약 1백여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석인 총 연합회 서울지부 회장직을 맡게 됐는데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탐석을 하러 가기 전날이면 두근거림에 잠을 설친다고 한다.

"평생을 두고 배워도 다 알지 못하는 것이 수석입니다. 수석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은 보는 사람과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그는 수석활동의 매력에 많은 약사들이 참여해 주기를 당부했다.

"에전에는 약사회원들도 수석활동에 적극적이었는데 최근 많이 줄어들었다. 수석을 통해 배우는 인생의 깊이와 여유도 매력적이지만 단순히 탐석을 하는 과정만도 여타 레포츠활동을 능가하는 운동량이 필요하다"며 종일 약국에만 있는 약사들에게 최고의 취미활동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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