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점 약국 면대의혹은 오해일 뿐..
김수연
입력 2005.12.19 16:13 수정 2005.1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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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럭스토어 이미지 정립 주력…3년내 적응계획


"GS왓슨의 국내 2호점인 명동점 내 위치한 약국에 대해 초창기 많은 분들이 임대를 가장한 면대약국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셨죠. 대기업과 해외자본에 대한 국내 약사들의 우려를 감안하면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GS왓슨스 약국팀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수연 약사는 지난 6월 개설된 명동점과 관련한 끊임없는 '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현재 국내 약사들은 대기업과 해외자본의 진출에 대해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어요. 특히 법인약국 이후 이들 자본 중심의 약국시장 재편을 우려하고 있죠. 제 역할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약사로서 외국의 선진 경영시스템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응시키고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는 거죠"

이어 국내 드럭스토어의 발전을 위한 대기업과 해외자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직 드럭스토에 대한 개념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형 드럭스토어들의 경영시스템은 분명히 국내 약국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에요. GS왓슨 역시 단순히 건강과 미용을 표방한 채 규모만 큰 잡화점이 아니라 약국과 함께 국내 시장에 적응해 나간다는 것이 기본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최근 GS왓슨의 드럭스토어 사업 유보설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현재까지 개설된 3개점이 모두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벌써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죠. 하지만 사업을 유보하거나 중단하는 일은 없을 거에요. 실제 내년 1월과 3월 각각 4·5호점이 개설될 예정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한국시장 적응단계로 판단, 성공 스타일을 꾸준히 찾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00여개 이상의 지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대만에서도 초창기에는 어려움을 겪었어요. 한국에서 역시 앞으로 약 3년간은 시장을 배우는 단계라고 보고 꾸준한 실험과 시도를 통해 국내시장에 가장 적합한 GS왓슨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방침입니다"

김 약사는 '개국은 언제쯤 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해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서 아직은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29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대 약대를 졸업한 후 GSK와 이지함화장품을 거쳐 마켓 리서치회사에서도 근무한 화려한(?)이력을 갖고 있다.

"약국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후 색깔이 묻어나는 약국을 하고 싶어요. 단 '안되면 약국이나 하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요. 약사로서 약국 개설은 최후의 보루가 아니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이루어내는 하나의 중요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호기심을 무기삼아 약사로서, 월급쟁이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1인 4역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는 그의 10년 후의 모습이 자못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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