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공급 문제없다’-필요량만 주문 요구
도매, '필요량만 하자'-'공급 못 받으면 어쩌나 '시각 교차
입력 2006.04.07 12:40 수정 2006.07.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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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직거래 공급에 따른 정부의 판매정지 등 행정조치로 다수 품목에 대한 수급차질이 우려되는 가운데, 제약사들은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명품목을 포함해 다수의 제품이 판매정지 1개월 처분을 받으며 도매상 및 약국에 제품이 제대로 공급될 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제약사들마다 정책은 일정 부분 다르지만, 오히려 기존 양보다 더 많이 주문하지 말 것과, 사재기를 당부하는 형국이다.

실제 모 제약사 경우 도매업소에서 평상시 보다 많이 주문하면, 필요로 하는 양 이상을 뗄 것이라며 필요량만 주문하라고 도매업소에 전하고 있다. 한꺼번에 도매업소들의 주문이 몰리면 오히려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것.

모 제약사도 일단 영업사원에 맡기고 한달 보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주문해도 주지 말라는 점을 회사방침으로 정한 제약사가 꽤 된다는 것.

한 관계자는 “ 4월 10일까지 세금계산서를 끊어야 한다는 것을 제약사들이 이미 알고 있다. 향정약은 4월 10일까지 미리 세금계산서를 끊어야 하지만, 이외 품목은 차용해 준다는 제약사도 많다.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도 없고, 이럴 경우 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 부담을 느낀 약국들이 다량을 주문하고, 도매업소들이 이에 맞출 경우 결제 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로 선주문 후에도 확보를 못했을 경우 제품확보에 차질을 빚을 까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

규모가 크고 여유 있는 도매는 문제가 없겠지만, 도매업소끼리 빌려 쓰는 경우가 다반사인 경우에서, 확보하지 못한 도매업소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거래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품이 필요한 데 제품을 빌리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을 지불할 경우도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전과 달리 이번 기회를 통한 거래처의 확실한 유지 및 신규확보를 위해 제품을 빌려주지 않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담보문제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제약사가 선주문을 못할 경우도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주로 지방쪽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직거래 제약사들은 영업사원들이 자사의 품목 리스트를 들고 문전약국을 방문, 선주문을 받고 있지만, 약국에서는 결제문제 등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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